8월의 연가

2004. 8. 17. 오후 1:01:15

글자
 


      ♡ ♡ 8월의 연가(戀歌) / 오광수 ♡ ♡


      8월에
      그대는 빨간 장미가 되세요
      나는
      그대의 꽃잎에 머무르는 햇살이 되렵니다

      그대는 초록세상에 아름다움이 되고
      힘겨운 대지에는 꿈이 되리니
      나는
      그대를 위해 정열을 아끼지 않으렵니다

      푸른 파도의 손짓도 외면하렵니다
      오로지 그대를 향해
      뜨거운 사랑의 눈길을 쉬임없이 보내며
      빨갛게 빨갛게 그대의 색깔을 품으렵니다

      매미들의 향연이 막을 내리고
      저 들판 너머로 꽃가마가 나타나면은
      나는 믿음직한 그대의 신랑이 되고
      그대는 노란 머플러로 한껏 멋낸 신부가 되리니

      아!
      두근거리는 땅의 울림에
      한줄기 소나기까지 단비가 되어
      지금 그대의 심장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8월에
      그대는 빨간 장미가 되세요
      나는
      하늘의 푸른 물 한 줌 씩 집어다가
      두 손으로 돌돌 말아 이슬진주 만들어
      그대의 가슴에 달아드리는
      아침햇살이 되렵니다



댓글 6

  • 2004년 8월 17일 오후 1:54

    가슴이 설레이면서 마구 마구~~~~~~~~~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상시럽네요;;; 가을 예고편인가요?ㅎㅎㅎ

  • 2004년 8월 17일 오후 5:02

    아~~. 정말 사춘기 소녀가 되고 마네요 8월이 다 가면 어떻하죠? 9월에도 책임지세요 안드레아씨~이

  • 2004년 8월 17일 오후 7:05

    이런 시귀절로 "Love letter" 많이 날려본 솜씨세요?!^*^ 가슴을 설레게하는 사랑의 메세지가 담긴 시들을 너무많이 아세요. ㅎㅎㅎ

  • 2004년 8월 18일 오전 4:33

    정열을 다 쏟아......그대의 심장소리를 듣고,,,,,가슴이 벅차서 어떻게 될거 같아요. 너무 좋은 글이네요

  • 2004년 8월 18일 오전 9:54

    두근거리는 땅의 울림에 한줄기 단비되어....사랑하는이의 면전에 서고싶어라... 마음에 와 닿는 구절에서 감상에 젖은 이순간 행복합니다...

  • 2004년 8월 18일 오전 11:43

    그토록 사랑하시는 자매님과 함께 올 가을 프로방스로 떠나시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