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의 짐*

2004. 8. 12. 오후 9: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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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등의 짐 *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 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를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내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댓글 3

      • 2004년 8월 12일 오후 10:00

        오히려 내게 주어진 짐이 행복의 열쇠라는 걸 일깨워준 글입니다. 예수님이 등에 지셨던 십자가의 의미도 다시 생각케하구요......

      • 2004년 8월 13일 오후 6:10

        독불장군 식으로 사는 삶보단 공동체 안에 어우러져서 사는삶이 우리가 더 성숙되고 더욱 보람된삶을 살게 하는것임을 재삼 깨닫게 되는군요

      • 2004년 8월 17일 오후 1:59

        허리가 휘지 않고 살 만큼만 주신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인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