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리는 기도

2005. 1. 3. 오후 12:34:33

글자

 ♡다시 드리는 기도♡
 
    이 해 인
 
 
 주님, 지금껏 살아오면서
 
 
 당신께는 무엇이든지
 
 
 그저 달라고만 요구가 많았습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즉흥적으로 해놓고는
 
 
 스스로 부담스러워한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니 계시다고 외면해버리기엔
 
 
 너무도 가까운 곳에서
 
 
 저를 부르시는 주님
 
 
 아직도 기도를 모르는 채
 
 
 기도하고 있는 저를
 
 
 내치지 않고 기다려주시는 주님
 
 
 이제 많은 말은 접어두고
 
 
 오직 당신의 이름만을
 
 
 끊임없이 부르렵니다 .
 
 
 제가 좋아하는 노래의 후렴처럼
 
 
 언제라도 쉽게 기억되는 당신의 그 이름이
 
 
 저에겐 가장 단순하고 아름다운
 
 
 기도의 말이 되게 하십시오
 
 
 바쁜 일손을 멈추고
 
 
 잠시 하늘의 빛을 끌어내려
 
 
 감사하고 싶을 때
 
 
 일상의 밭에 묻혀 있는
 
 
 기쁨의 보석들을 캐어 내며
 
 
 당신을 찬미하고 싶을 때
 
 
 새로운 노래를 부르듯이
 
 
 당신을 부르렵니다.
 
 
 사소한 일로 짜증을 내고싶거나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싹틀 때
 
 
 여럿이 모여 남을 험담하는 자리에서
 
 
 선뜻 화제를 돌릴 용기가 부족할 때
 
 
 나직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을 깨끗이 하렵니다
 
 
 제 삶의 자리에서,주님
 
 
 누구도 대신 울어줄 수 없는 슬픔과
 
 
 혼자서만 감당해야할 몫의 아픔들을
 
 
 원망보다는 유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더 깊이 고독할 줄 알게 해 주십시오
 
 
 당신이 계시기에
 
 
 고독 또한 저를 키우는 산이 됩니다.
 
 
 앞으로 살아갈 모든 날에도
 
 
 끝없이 불러야 할
 
 
 당신의 그 이름을 부르며
 
 
 깊디 깊은 마음의 샘에서
 
 
 줄기차게 길어올리는 신뢰와 사랑이
 
 
 당신께 드리는
 
 
 제 기도의 시작이요 완성이오니
 
 
 주님, 이렇게 다시 드리는 저를
 
 
 다시 받아 주십시오.
 
 
새 날과 새 소망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시는  사랑의 주님께서

모든 가정에 충만한 은총으로 함께 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2

  • 2005년 1월 4일 오전 11:38

    좋은시입니다.저도이글대로 노력을 해보겠읍니다.새해복많이받으세요.

  • 2005년 1월 4일 오후 12:05

    제가 지금 딱 경험하고 있는 듯한 시인것 같아요...막연히 뭘 바라는 기도만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는데...아나다시아, 베로니카자매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