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쁜 성탄!
교형 자매 여러분,
하나 둘씩 불을 밝히던 대림초가
어느덧 모두 켜졌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곁에 오신 아기 예수님,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한해를 보내면서 힘들었던 일보다는 즐거웠던 일을
슬펐던 일보다는 기뻤던 일을 떠올립니다.
또한 공동체 교우 여러분들 마음을 혹 상하게 해드린 일은
없나 반성도 해봅니다.
항상 부족함 없이 넘치는 주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여러분들에게 나눠 드리는데 인색하지 않았나도 반성해 봅니다.
반성과 성찰속에서 대림시기를 보내고
주님의 탄생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로 공동체와 떨어져 지낸
형제 자매님들도 생각합니다.
빛으로 오시는 주님과 함께
그 분들도 우리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날에는
밝아오는 아침 햇살을 다 같이 멜본 비치에서 보면서
주님을 찬미하고
아침 햇살에 비친 형제 자매님들의 밝은 얼굴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밝은 얼굴을 거울삼아 제 얼굴도 형제 자매님들 얼굴처럼
맑게 닦고 싶습니다.
성탄의 기쁨과 새해의 희망을
주님의 은총속에서 듬뿍 담으시길 빕니다.
2004년 12월 19일
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