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괴롭지 않았더라면

2011. 7. 31. 오후 3:44:35

글자

 

만일 괴롭지 않았더라면

일본인 ‘미즈노 겐조(水野源三)’라는 시인의 이야기입니다.
1937년,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는 소아마비에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보고 듣는 것 이외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한 개도 움직이지 못한 채 그대로 누워서 살아야 했습니다.
무기력한 삶이 계속되자 그는 더 이상 삶을 지속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몸이 불편한 그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불쌍한 신세였지만,
그의 곁에는 항상 어머니 우메지 여사와 미야오 목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절망 속에 빠져있는 미즈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수발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두 사람을 통해 그는 자기의 모습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시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그가 쓴 시 가운데 이런 시가 있습니다.

“만일 내가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을
만일 모든 형제자매들도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느님의 사랑은 전해지지 않았을 것을
만일 우리 주님이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느님의 사랑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을”

괴로움 속에서 그가 찾아낸 희망을 표현한 아름다운 시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에게나 괴로움과 불안은 다가옵니다.
미즈노 겐조의 시가 당신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합니다.

손세용 목사 / 분당 동문교회


출처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사랑의 편지에서

댓글 1

  • 2011년 7월 31일 오후 8: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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