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솔직히...

2015. 2. 4. 오후 2:34:48

글자

         

          

                  자신에게 솔직히!


                   “옆으로 걷지 말고 똑바로 걸어!”

                   

                  엄마 게가 아기 게에게 말했다.
                  아기 게가 말했다.

                   “엄마부터 똑바로 걸어 보세요!” 


                   똑바로 살아라!

                  정의롭게 살아라!

                   

                  선생으로부터 살아가면서 괴로운 것은

                   

                  내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결국 나는 비록 지키지 못하더라도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합리화 한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을 속이는

                  기만에 불과한 것이기에
                  괴롭기 짝이 없다.

                   
                  과연 내 팔을 벌려 안을 수 있는

                  진실은 얼마나 될까?

                  나부터 변해야 하는 줄 알면서

                  너부터 변하라 요구한다.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 줄 알면서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자기 자신은 부자가 되려고

                  몸부림치면서도

                  부자들을 욕한다.

                   
                  타자에게는 정의를 요구하면서

                  자신은 불의와 타협한다.

                   
                  햄버거는 좋아하면서

                  암소 도살은 반대한다.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다.


                  군자는 모든 것을 자기에게서 찾아보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아본다는

                  논어의 한 마디에
                  왜 이리 부끄러워지는가!

                   

                  우리는 타자에게 관용을 베풀면서

                  자신이 자비로운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실은 상당 부분

                  자기충족을 위한 주문에 가까운 것이다.

                   

                  비록 부드러운 목소리로 동조하고

                  상대를 칭찬하지만
                  자기방어에 불과한 것이다.

                   
                  자기 기만이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나는 내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할까?


                  그런데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감정에 솔직한 것이
                  얼마나 자신에게 해가 되는지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적당히 강자에게 아부하고

                  적당히 약자를 억누르는 사람들이
                  출세하는 것을 수없이 보고 있다.

                   
                  그래서 표리부동이

                  사회생활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사람들은 자기기만으로

                  무장을 한 채

                  일상의 관계를 맺는다.


                  결국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서도 젓갈을 얻어먹을 수 있지만
                  눈치 없는 모난 돌은

                  정 맞는다는 눈치의식이 발달하게 된다.

                   
                  눈치는 언제나 강자를 전제로

                  성립되는 것이어서
                  약삭빠른 아부와 얌체 짓을 하도록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이해되지 않는 일 중의 하나는

                  식당에서는 서로 밥값을 계산하려고 싸우면서도

                  길거리의 가난한 자에게는

                  적선을 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회의 시간에는

                  아무런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 침묵하다가
                  회의를 마치고 난 뒤

                  삼삼오오 패거리 지어

                  반대의견을 드러내는 행태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한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를까?


                  누가 나는 진실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행복은 자신에게 솔직한 것.
                  즉 자기 기만의 틀을 벗어버리는데서 시작된다.

                   

                  완전한 인간이란 없으며,

                  따라서 완전한 인간관계도 없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절대 옳음이 없으니

                  서로 배척하지 말고
                  눈치 보지도 말자.

                   
                  서로 진솔하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을 공유할 때

                  비로소 인간적인 만남이 가능해진다.


                  우리 모두 부족하고 불완전하기에,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관계가 요청되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우리들의 행복을 만들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것이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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