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소리새/박종흔
조용한 숲길을 걷노라면
늘 듣던 낯익은 산새 노래
풀벌레의 합창이 가슴을 울린다
여름의 시작인데
벌써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늘 그랬던 것처럼
짧기만 한 계절은
아쉬움을 남긴 채
발끝에 채이다가 곧 떠나겠지
아름다운 단풍잎처럼
오색 빛으로 물든 가을의 꿈
기쁨과 슬픔을 공유한
파란 하늘에
인생의 가을을 물들이며
그대에게 쓰는 가을편지
다시 찾아오는 가을엔
그대도 오시려는지.
* 모셔온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