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그 사람은.....

2012. 6. 2. 오후 5:43:14

글자

 

 

 

 

내가 사랑한 그 사람은 / 김영달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입열지 못하는 벙어리라

뭐라 말하지는 못해도

하늘과 땅의 그 수려함을

다 옮조려 나를 평안케 해준 당신입니다

 

 

 


내가 사랑한 그 사람은

듣지못하는 귀머거리라

그 사랑의 밀어들을 단한번도 듣지못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가슴 이 마음 깊은곳에 숨쉬는

사랑을 만지작 거리며

이 사람을 노을위의 그림자로 앉게 했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은

손과발이 다 잘려나가

무엇하나 느낄 수없는 수모의 세월속에서도

내눈물 닦아주고

이 아프고 시린 마음 어루만지며

수없는 밤의 허공을

그 사랑으로 메꾸어 주었습니다

 

 

 


내가 사랑한 그 사람은

냉기 가득한 하늘끝쪽 땅덩어리에

와불처첨 누워살았지만

일분,일초의 에누리도 없이

내곁을 지키어서서

매만지고 어루만져

나를 세상에 숨쉬게 했습니다

당신 보다 더 못한 나를

이 세상에 매달아 주셨습니다

 

 

 


내가 사랑한 그 사람은

오늘 죽었습니다

푸른국화 향기 지천에 피우시며

오늘 내곁을 떠났습니다

아름다운 사람

숭고한 사람..

그 사람이 먼저 내곁을 떠났습니다

 

이제 나의 차례입니다

...

....

......

 

 

2012.6.1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좋은글/따뜻한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