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넣어 얼려두어라"

2011. 12. 23. 오후 11:15:32

글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눈을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손을"


천국에

세상에서 성인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주 열심히 산 수도자들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서

하느님을 비롯한 천당 주민들이 모두 천당문 앞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모두 목을 빼고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수도자들이 나타나길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오는 수도자의 무리를 보니 영락없는 상이용사들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수사는 눈이 없고, 어떤 수사는 손이 없고,

어떤 수사는 발이 없는 채 모두가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것입니다.

놀란 하느님께서 “넌 왜 눈이 없냐?” 물으시니

“이쁜 처녀만 보면 자꾸 눈이 그쪽으로 가서 아예 눈알을 뽑아 버렸습니다.”

“너희는 왜 손발이 없냐?” 물으시니

“가지 말아야 할 곳에 자꾸 가고, 가지지 말아야 할 것을 자꾸 가지려고 해서

손모가지, 발모가지를 다 잘라 버렸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한 하느님께서

“아니, 도대체 너희보고 누가 그렇게 살라고 가르쳤더냐?” 물으시니

“원장수사님이 복음서에 그렇게 써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원장수사는 왜 안 보이냐?”

맨 뒤에서 “저 여기 있습니다.”하는데 웬 주둥이가 하나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넌 왜 주둥이만 살아 있냐?” 물으시니

“주둥이 빼놓고는 온몸으로 죄 지은 게 많아서 다 잘라 버리고 입만 살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네가 아무리 머리가 나쁘다 해도 그렇지,

어떻게 성경을 그냥 그대로 실천한단 말이냐?” 하시고는 베드로를 보고

“저놈은 의안을 해 주고, 다른 애들은 의수. 의족을 해 주거라.”

베드로 사도가 하느님께 “원장수사는 어떻게 할까요?”

“그놈 주둥이 놀리는 꼴 보기 싫으니 냉동실에 넣어 얼려 두거라.”

 --------------  (도반신부님의 글중에서... 펌)

댓글 1

  • 2011년 12월 25일 오전 2:09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자구되로 해석하면 안되는 경우도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가르침을 많이 주셨으니까요... 죄를 짓게되면 하느님과 멀어지게되죠 그러면 인간은 회개를하고 하느님께 돌아가야한다는 말씀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