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미사
그레고리오 미사가 무었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로마에서 유학중이신 윤종식 신부님의 글에서
이부분을 찾았습니다. 우리 회원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옮겨 올려 드립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그레고리오 미사는 한정된 기간 동안 바쳐지며,
청원을 반복하는 의미가 있다. 즉 30일 동안 계속해서 죽은 이의 명복을
청하는 30일 미사이다.
우선적으로 죽은 이들을 위한 다른 기도가 들어가 있고,
청원이 누적된다는 논리체계를 따른다. 이 미사 거행에는 지상에서
영원한 세상으로 간 순간에서 가능한 가장 가까운 시기에 드려져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개인적인 특별한 심판에 각자가 죽은 후 곧바로,
어느 지역 - 천국, 지옥, 연옥 -으로 보내지기 전에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심판의 순간, 즉 미카엘 대천사가 저울로 그의 행적을 잴 때
그 부족함을 이 청원으로 채우려 하는 것이다.
6세기 말경에 사제가 죽은 이를 위한 미사를 다른 참석자 없이 연속해서
며칠 동안 바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대 그레고리오 교황(590-604)은
대화 4편, 55(PL 77,417)에서Giusto 수도승의 명복을 비는 30일 연속으로
드리는 미사 거행을 이야기 한다.
이 경우에는 형제 수도승들의 참여를 생각할 수 있다. 7세기 말엽에는
기도의 모임이 설립되기 시작한 시기이며 교회들 사이에,
또 수도원 사이에 이 모임들을 통해서 죽음의 경우에
상호 명복을 빌어주었다.
특히 레퀴엠(Requiem) 미사의 숫자들로 확인이 된다.
Attigny 시노드(762)에서 참석한 주교들과 대수도원장들은 자신들이
죽었을 경우 서로를 위해서 백번의 미사를 거행해주자고 결의하였다.
1800년대 S. Gallo와 Reichenau 사이에 이러한 교환 중에 하나가 있었다.
각 수도승을 위해서 모든 사제들이 죽은 이에 대한 소식을 들은 날로부터
3일 동안 미사를 드려주며, 30일째 되는 날에도 미사를 드리자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을 종합해보면, 그레고리오 미사는 대 그레고리오 교황이
한 수도승의 명복을 비는 30일 연속으로 드리는 미사를 거행을 전해주면서
붙여진 것이며, 조건으로는 죽은 이의 사망일로부터 가까운 날에 바치기
시작해야 하며, 30일 동안이라는 기간이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청원이 누적되어 죽은 이가 사적 심판을 받을 때, 지상에서의
삶에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기를 바라는 의도가 많이 들어가 있는
신심 미사라 하겠다. 18세기 계몽주의가 한참 일때는 이런 지향의
신심 미사를 금지시킨 교회규정이 있었다.(1782년) 그 이유는
이런 신심 미사를 빌미로 미사예물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미사는 기본적으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현재화하며 기억함으로써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신심 미사에서의 지향은 신통한 무당에게 부탁하는 그런 굿이 아니다.
굿에서는 각각의 기능은 지닌 신을 그 필요에 따라 불러서 자신이
원하는 효능을 얻으려고 한다.
그러나 미사에서는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서 시작된다.
미사의 성체 기도문에 이미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중재 기도가 들어가 있다.
주님의 구원사업을 기억하며, 감사 드리며, 살아 있는
우리 모두와 죽은 모든 이들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기도할 때,
제대로 주님께 그 청원이 받아 드려질 것이다.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한편으로 우리의 지상 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이루어지면 더 좋을 것이다.
로마에서 유학중이신 윤종식(디모테오) 신부님의 연구자료 본문에서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