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목소리에 바이브레이션이 생기는 이유를 말해봅시다.

2006. 10. 24. 오후 12:05:33

글자

가창 시 우리는 어떤 느낌을 가지고 부르는데 느낌이란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번져나가다가도 되돌아오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 느낌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속도가 등속도로 진행하면(자동차로 말하면 정속주행을 말합니다) 대개 비브라토는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이 속도에 갑자기 가속주행을 하게 되는 순간 비브라토가 생기게 됩니다. 자동차를 사기 위해 시승이라는 것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도 차를 바꿀 때 몇 종류의 차를 시승하고 비교하여 차를 구입했는데, 시승할 때는 편안한 정도뿐만이 아니라 주행성능, 가속성능, 등판성능, 브레이크 성능 등 할 수 있는 모든 실험적인 운전을 해 봅니다.

 그리고 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고향에 돌아올 때 대개 카 퍼레이드 같은 것을 하지요. 전자는 독창에 필요한 덕목이고, 후자는 합창에 필요한 덕목입니다.

나의 느낌이 독창자에게는 등속도도 필요하고 가속도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합창에서는 줄을 맞춰 나란히 가야하기 때문에 어떤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그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지휘자이지요.

느낌의 진행속도가 등속 운행한다고 음량도 서서히 조절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느낌은 느리게 번져나가는데 CRESC는 아주 신속하게, 혹은 그보다도 훨씬 느리게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 비브라토는 목젖의 힘을 완전히 풀어주면 생기게 됩니다. (제 개인의 경험으로는 목젖의 긴장을 완전히 풀어주는 것보다는 약간 긴장하지만 실시간으로 그 긴장이 풀어지다가 다시 아주 조금 긴장하다가를 반복하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이 경우는 음은 규칙적으로 진동할 수 있으나 느낌은 대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차가운 소리가 나기 쉽습니다.

좋은 비브라토를 가지는 방법은; 느낌이 정속주행하다 약간의 가속을 할 때 지나친 목젖의 긴장은 삼가고 입 안 (입 뒤쪽), 목 안(후두), 가슴 안(흉곽 안)을 열 때 가능하다. 실험해보면 이 비브라토는 상,하의 폭이 상당히 좁으며 매우 자연스럽다.

나쁜 비브라토는 : 이 느낌이 가속주행을 할 때  입 안 (입 뒤쪽), 목 안(후두), 가슴 안(흉곽 안)을 열지 않고 노래할 때 상, 하로 아주 큰 폭의 비브라토가 생기는데 이 비브라토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결론은, 가창 시 나의 느낌의 속도를 정속으로 하면 비브라토는 발생하기 힘들다.

소리의 음량의 정속주행이 아니라 느낌의 속도를 이야기 한다.

 이것을 글로 표현하여 이해시키기는 힘드는데 한번만 시범을 보면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가 된다.

그래서 음악은 실제로 부르면서 하는 것이다.

실황음악이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다.

목젖에 무리한 긴장을 주면 비브라토는 생기지 않는다.

합창에서는 비브라토가 없어야 되기 때문에 느낌을 정속주행하면서 소리의 음량은 다양한 방법으로 크게, 혹은 작게 구사해본다.


시범으로는 쉽지만 글로는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얘기를 나눠 봅니다.

혹, 이 방법으로 아니면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다른 방법 등으로 몇 개의 성가대만이라도 비브라토의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주실 수 있는 분들께서도 좋은 방법 많이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만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Daum전례음악/조현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런 것 저런 것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