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 속에서만 채워지는 존재, 채워지길 기다리는 빈 항아리입니다.^)^

2008. 6. 27. 오후 6:07:06

글자

V.A - HARONY~J-POP MEETS CLASSIC~ Yesterday&Today

 

우리는?

사랑 속에서만 채워지는 존재, 채워지길 기다리는 빈 항아리입니다.^)^

 

우리는?

 

우리는 서로의 거울입니다.

타인의 눈 속엔 또 한 사람의 모습이

印章(인장)처럼 박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마주하는 눈빛 속에서만

우리는 자신을 별빛처럼 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슬픔 속에서 나의 눈물을,

타인의 기쁨 속에서 나의 웃음을.

 

그래서 우리가 동병상련의 공감 속에서 살 때

우린 좀 더 관대해진 인간이 됩니다.

타인은 나를 일깨우고 비추는

살아있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선천적인 선을 향한 갈망이 불을 지필 곳,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사랑이 닻을 내릴 공간이 필요합니다.

 

얽힌 실타래 같은 생각들을 풀어놓을 안전한 공간,

작은 흔들림도 심장의 떨림으로 받아 줄

그런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곳을 얻지 못한 영혼은 그 不在(부재)를

사막의 한낮의 뜨거움과 한밤의 차가움 속에서

예리한 칼날처럼 깨닫습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밀의 방이 되어주는 것.

우리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우리는 사랑 속에서만 채워지는 존재,

채워지길 기다리는 빈 항아리입니다.

 

우리는 약조 없는 파트너입니다.

함께 손잡고 도는 輪舞(윤무)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확인합니다.

 

함께 가야 할 동반자임을,

함께 섞여야 할 반죽임을.

 

우리가 마음을 합할 때

그곳에선 흔히 시너지효과라고 불리는

덧셈의 법칙이 아닌 곱셈의 법칙이

어김없이 작동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번득이는 예지도 솟아나고

한 사람의 소중함도 더욱 빛납니다.

함께 하는 곳, 그곳은

늘 정열이 불타오르는 덤불입니다.

 

우리들의 삶은 사랑의 신비로

엮어가야 할 이야기입니다.

빈잔 같은 마음에 사랑이 사르르 번져날 때

우린 충만해짐을 느낍니다.

 

나누어 갖지 않는 사랑은

기쁨을 줄 수 없는 死産兒(사산아)이고,

사랑으로 엮이지 않는 삶은 단지 공허한 울림,

인생에 휘두르는 폭력입니다.

사랑 안에서만 우리는 생명을 갖고

또 하나의 생명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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