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야 좀 안정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정신이 없었거든요.
월요일 아침 학교에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주유소로 들어가기 위해 감속을 했고, 뒤에 따라오던 버스가 제 뒤에 부딪친 뒤, 전봇대와 충돌한 사고였습니다.
119에서 소방차와 구급차도 오고, 경찰도 오고 해서 뒷수습을 하고...저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과실을 따져보니 제가 사고전에 차선을 변경했기에 급차선변경으로 7:3의 비율로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저도 버스 운전자도 버스 승객들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틀이 지났지만 몸에 아직 별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경찰에서 진술서를 쓰고, 학교에 오는데 정신이 없었는지 수원가는 열차를 타고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고,
학교에 도착해서는 교내전산망이 마비되어서 시간표도 뽑지 못해 우왕좌왕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에서는 약관 때문에 보험처리가 안되다고 하여 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개강 첫날부터 정말 우울하고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저는 일진같은 것은 믿지 않지만 월요일은 정말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화요일, 이날은 경찰서, 보험사 등을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다행이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했던 것은 보험사의 전산 오류라사 처리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조적으로 "하이카가 다 알아서 해주는 거 아니었나?"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경찰서에가서 면허증 받고, 범칙금 스티커 받고, 공업사에서 차까지 찾아서 학교로 왔습니다.
일단 지금은 벌점 10점이라 운전을 해도 되지만 추가로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에 면허정지가 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뭐, 당분간은 별로 운전 하고 싶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정말 정신없고 힘든 이틀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액땜한셈 치라고 하시고, 친척들도 다친사람 없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망자, 중상자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계속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운전한지 1년이 넘어서자 제가 방심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4차례에 걸쳐 장거리도 다녀오게 되자, 자만한 듯 싶습니다. 계속 긴장해야 하는데 말이죠....하긴 요즘들어 운전전 기도도 건성으로 드리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주의할 생각입니다...
제가 정신이 없었고 현재도 없는 상태이기에 당장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연수신청도 해야하는데.....지금은 멍할 뿐입니다..
이제 나머지는 보험사가 알아서 해준다니까 저는 내일쯤에 혹시 모르니 병원이나 한 번 가보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겠습니다...
당분간 제가 우와좌왕 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