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점심에 친구랑 백알 한잔을 했걸랑요.
저는 지금 친구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눈물이 납니다.
친구!
내가 친구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가장 생각나는 광경은
중학교때 내 진짜 불알(죄송) 친구를 떠올리며
지금은 저 세상으로 간 내 친구를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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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볼 수 없는 친구!
어느 영겹을 지나야 만나볼 수 있을지 기약없는 친구!
너의 49제를 치루며, 또 지켜 보아야 했던 친구!
네가 나를 필요로 했을 때
나는 너를 외면 했고,
네가 나와 세상살이의 괴로움을 나누자 했을 때
나는 취했다며, 너의 등을 떠밀던 그 모습이
나에게는 지금 회한이 되어
나를 깊은 회한의 늪으로
조롱하고 있구나!
친구여!
다시 이세상에서 볼 수 없는 친구여!
먼저, 가있게나!
네가 간 곳이라면
내, 지옥에라도 가마.
너와 쇠줏잔이라도 기울일 수 있다면
그곳이
슬픔과 괴로움에 찬 시베리아 벌판이라도
용암이 끓는 화산의 분노가 넘치는 곳일 지라도
너와 내가 함께 어깨동무하며
그 옛날 마로니에 흐드러진 혜화동 개천길을 걸을 수 있다면
너와 청량리 밤거리를 호기있게 개똥철학으로 파안 대소할 수 있다면
너와 어느 선술집 작부를 놓고 히히덕 거리며 인생의 덧없음을 울부짖을 수 있다면
나는 너를 기꺼이 따라가리!
친구여!
네 49제때 너의 영혼을 보내며
내가 너에게 한 말 기억 하는가?
나의 기도를 너는 들었는가?
너는, 이승에서 우리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 했지만
마지막 가는 너의 길에 나는 진심으로
진정 사랑에 떨며
혼자 숨어서
고목나무의 밑둥을 붙잡고 흐느끼며 기도하던 그 소리를 들었는가?
50이 넘어 뒷머리가 다 빠진 중늙은이의 모습으로
우리, 60년 서울거리를 헤메며 인생을 노래하며 꿈을 키웠던 그 패기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그 삶의 미련이 남아
지금 나는 너를 보내고도 너를 부른다.
친구여!
기다려라!
내가 너의 그환한 얼굴을 부비며 입맞춤할 때까지!
너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선물은
오직 기도 뿐이다.
네가 죽고나서 지금까지 너를 위해 한 것이라곤
기도 뿐이었다.
매일 저녁 너를 생각하며 너를 위해 기도했건만
왜 이리도
가슴이 져려오냐?
술만 먹으면 네 생각에 눈자욱이 아려오고
지난 네 모습만 글썽이누나!
친구여! 잘가게.
부디 나를 버리고 네 세상에서 살려므나.
나는 또 어두운 밤을 홀로 걸어야 하느니.
너는 나를 혼자두고 떠나 버렸지만
네가 셈낼지 모르지만
내 사랑하는 영원한 애인인 주님과
네가 자랑하던 그 선술집에서 소주를 기우리며
너를 보낸다!
너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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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나의 넉두리 ,,아니 술주정이 이공간의 한구석을 차지하는
이 뻔뻔함을 용서 하세요.
그러나 이렇게라도 외쳐보고 싶은 저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어
용서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