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집사람이 가져온 다락방 기도서(?)를 보다가 내 머리를 꽝 때리는 말씀을 보았다.
이 기도서는 이딸리아의 곱비 신부님이 파티마 성모님의 말씀을 계시로, 육성으로 들은 것을
1973년 부터 1997년까지 모아 두꺼운(정확지는 않지만 약 1,600폐이지) 책으로 엮어
기록한 성모님 말씀의 기록인데,
마리아 사제운동의 복음서와 같은 책이다.
읽다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 글귀가 있었는데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바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3시간 동안 고통( 인성의 육체적 고통과 성모님의
슬픔을 보아야 하는 고통등)을 받으시다가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말씀을 큰 소리로 하신 말씀이 있으셨는데,
그말씀은 바로 "엄마" 이다 라고 적혀 있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십자가에서 말씀하신 말씀을 4복음서는 각각 다르게 말씀하고 있다.
안티오키아로 추정되는 마태오 공동체의 텍스트인 마태오복음에는
"엘리, 엘리, 레미 사막다니!"
이뜻은 아람어로 "주여,주여, 어찌 저를 버리시나이까! "이다.
그 후에 큰 소리를 지르시고는 숨을 거두시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베드로의 아들처럼 베드로를 따랐던 마르코는 로마로 추정되는 곳에서 마르코 복음을 썼느데
이복음은 가장 먼저 기술된 복음으로, 마태오나 루가가 자신들의 복음서를 집필할 때
참고하였던 복음이다. 이복음서에는 마태오 복음서와 똑 같으며, 마태오가 마르코의 기술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루가는 바울로 사도를 따르던 이방인(안티오키아 출신의 시리아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복음의 집필장소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사도행전도 썼으며, 그리스계의 신도들을 위해
집필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이복음에는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고는 숨을 거두셨다고 증언한다. 마르코 복음의
내용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도 그는 달리 기술하고 있다.
가장 늦게 집필된(주후 80년에서 100년사이,마르코 복음과는 20년-30년정도 후에) 요한복음은
요한공동체(매우 폐쇄적이고 독자적인 공동체를 이룬 에폐소로 추정되는 지역의 공동체)에서
주님의 애제자 사도 요한, 또는 그계승자에 의해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복음서로, 신학적으로
그리스도신앙의 초석을 이룬 복음으로 평가되온 이복음서에는
예수께서 십자가 아래에서 슬픔과 고통을 참아내시고 있는 성모님께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요한에게는 " 이분이 네 어머니 이시다."
하시고는 "목마르다." 하신 후에 신 포도주를 맛 보시고는 "이제 다 이루었다"고 말씀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4복음서 어디에도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하신 말씀에 "엄마"라고 하셨다는
말씀은 없다. 다만, 한가지 추정이 가능한 것은 마태오 복음에 언급된 '돌아가시기 직전에
큰 소리를 지르시고는 숨을 거두셨다는 말씀과
요한복음에서 말씀하고 있는 돌아가실 때의 상황- 성모님이 다른여자와 요한사도와 함께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의 임종을 지켜보았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상황에 비추어
볼 때, 또 성모님의 고통을 매우 마음 아파하셨을 것을 생각해 보면 마지막에 어머니를 불러
보셨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은 또 신학적으로도 다른 해석을 낳게 한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돌아가시며 큰소리로 단말마와 같이 성모님을 부르신 것은
성모님께 남아있는, 또 계속 남겨지고 있는 어린 양들을 부탁하시는 말씀으로도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
주님이 오실 때까지 이 불쌍한 어린 아들들을 돌봐 주시기를 부탁하시는 예수님!
성모님은 이런 주님의 부탁을 순명하심으로( 예수님의 잉태를 순명하셨듯이)
파티마에서, 과달루폐에서, 루드르에서, 메주고리에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위해 발현하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멧세지를 피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요한복음에서 말씀하신
"어머니, 이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을 우리는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의 아들을 복수로 말하지 않으시고 한사람, 즉 예수님의 임종을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성모님과 함께 했던 요한이 바로 어머니의 아들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는 번역되고, 전승으로 기억된 성서를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지만
우리가 성령으로 인도하심을 받아 기록된 성서임을 믿는다면 우리는 성서를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요한과 같이 주님앞에 나온 자이어야만 성모님의 자식이라는 말씀을 우리는 자신에 비추어
새겨야 하지 않을까?(나부터)
주님, 저에게 주님과 항상 살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주님, 성모님을 엄마라고 불러대며 주님의 죽으심과 고통을 함께 할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성모님, 주님이 일러주신 아들임을 잊지않고, 겸손과 순명으로 당신을 봉양할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주소서!
당신은 제 맘속에 영원히 살아계시고 찬란히 빛나고 계시오니
저의 육신의 그림자가 당신의 빛을 가리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속에서 오직 찬양만을 외쳐 부르도록 저를 지켜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