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의 하느님의 섬김 5

2006. 11. 16. 오후 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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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의 하느님의 섬김 5


오늘로 레지오의 봉사(하느님 섬김)에 대한 교본연구는 끝을 맺습니다. 레지오의 봉사4에 대해 교본은 티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서간 4장 7절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사목서간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협렵자들로 에페소 공동체를 지도했던 티모테오에게 두 번의 편지를, 그레데 교회를 지도했던 티토에게 한 번의 편지를 보냅니다. 그들에게 보낼 때 ‘영혼의 목자들’ 곧 교회의 책임자들이요 신도들의 영성적인 지도를 맡은 이들에게 보냈다고 해서 이 편지들을 ‘사목서간’이라 부릅니다.

사목서간은 교회에 봉사해야 할 사람들에게 실천상의 규범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사목서간을 통해 특별히 자신이 염려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교리의 순수성과 총체성을 보존하는 일과 사도들의 직분인 성사를 집전하고 신도들을 통솔하는 직책을 계승할 사람들을 교회 안에 세우며 그 책임에 관한 것을 사목서간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티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서간은 3부분 - 복음에 충실하라는 간청(1,1 ~ 18), 이단에 대한 적절한 태도(2,1 ~ 4,8), 그리고 바오로 개인의 소식과 맺음말(4,9 ~ 2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가 썼을까요?

초대교회로부터 티모테오에게 보낸 편지들은 사도 바오로가 썼으리라고 생각해 왔으나 문체와 내용, 신학적 용어와 어휘 등을 볼 때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와 많이 달라서 바오로를 추종하는 후대의 사람이 썼을 것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언제 썼을까요?

서간에 등장하는 교회제도가 초대교회와 다른 것으로 보아 바오로가 죽은 후 한세대 이후에 쓰여졌다고 봅니다. 이냐시오가 117경에 보낸 편지에는 감독과 장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데 티모테오 전․후서에서는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기에 이를 참조하여 볼 때 100년경에 에페소나 로마에서 쓰여졌을 것입니다.


그럼 왜 썼을까요?

1세기말 아시아 교회 전역에는 율법교사로 자처하면서도 자신들이 확신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며(1티모 1,7) 신화나 끝없는 족보나(1티모 1,4) 사람을 속이는 영들과 마귀들의 가르침에 정신이 팔려(1티모 4,1) 혼인을 금지하고 하느님이 창조하신 어떤 음식을 끊으라고 요구하며(1티모 4,3) 부활이 이미 일어났다고 말하면서 일부사람들의 믿음을 망쳐놓고 있었습니다. 서간의 저자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교회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이단의 가르침의 오류를 지적하고 당시에 알려진 그리스-로마 철학의 문체와 어휘, 논증방식을 사용하여 바오로가 전해 준 그리스도교 사상만이 참된 길이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은 다 좋은 것으로 거부할 것이 없음(1티모 4,4)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되 사람들의 형편에 맞게 권면하면서 언제나 복음 선포에 충실하고 자기 은사를 개발, 성장시키는데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5. 달릴 곳을 끝까지 다 달려야만 한다(2티모 4,7).


앞서서 여러 번에 걸쳐 말씀을 드렸고, 아시는 것이겠지만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군대로서, 각각의 단원들을 성화(聖火)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최상의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레지오의 정신 곧 성모 마리아의 정신에 따라 성모님이 지니신 높은 믿음의 덕으로 포기함 없이 하느님께로 끝없이 달려야 합니다.

요즘의 세대는 티모테오 후서가 쓰여 진 1세기 말처럼 어쩌면 그리스도인들마저도 그리스도의 복음보다도 제물이나 자신의 명예영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다가도 어려움에 봉착하면 즉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의 악의 세력과 과감히 맞서야 할 성모님의 군대는 세력에 맞서기도 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레지오의 규율이 필요할 것입니다. 규율은 공동체가  목적대로 실천하도록 최소한의 도리를 정하고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네이버 어학사전, 규율편)

군대에 있어서 군의 사기와 군기는 전쟁의 승리의 기본요소입니다. 사기(使氣)와 군의 기강인 군기(軍紀)는 같은 동전의 양면으로 공동체의 규율을 어지럽히는 포기의식과 개별적인 행동은 어두움의 세력과 전쟁을 벌이는 성모님의 군대를 매우 위태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악의 세력에 지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레지오는 산하 조직체와 단원들에게 패배를 받아들이는 패배의식을 받아들이거나 활동 내용에 있어서도 ‘가망 있다․없다 또는 절망적이다, 희망이 없다’ 등의 자기포기, 공동체 포기, 하느님 포기로 나아가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교본 33~34쪽 참조)

특별히 교본에서는 가장 불행한 일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단원들의 신앙심이 제대로 구실을 하지 못하고 배당 받은 활동이 이성적으로 용납될 때에만 하는 척하게 된다는 것이다.”(교본 34쪽)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하느님’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도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그분의 원하는 바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 없이 세상의 논리나 자신의 능력에 의해서만 활동을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좌우된다면 그것은 레지오의 목적인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며, 성모님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방법으로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적과 정신에 어긋남이 없는 한에서 단원들은 규율을 포기함 없이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지상의 삶에서 매순간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굳은 믿음을 얻게 할 단련이라 할 수 있는 유혹을 느끼고 살아갑니다. 전쟁을 임하기 전에 사기를 깨뜨릴 유혹에 빠지기보다 하느님께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음을 믿고 의지하며 영웅적이고 거룩한 길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 여러분! 여러 대륙에서 레지오란 이름으로 거룩하고 헌신적인 모범을 보여주신 분들의 영웅담은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분들의 피와 땀으로 - 헌신적인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 이루어 낸 것입니다.(교본 16~17쪽) 지금도 많은 곳에서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이루어내는 단원들께 감사를 드리고 그분들에게 끝없는 박수와 보내며 우리도 포기함 없이 끝없이 성모님의 믿음 위에 달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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