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를 잊지 마라!
옛날 아야즈라는 노예가 있었습니다.
아야즈가 어느 날 아홉 명의 노예들과 함께 왕 앞에 불려 나가게 되었습니다.
왕은 그들 중에서 시종을 뽑을 계획이었습니다
왕은 모두에게 잔을 하나씩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던지라고 했습니다.
모두 명령에 따라 잔을 던졌습니다.
그리고서 왕이 한 사람씩 물었습니다.
"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고...
하나같이 모두 대답했습니다
"폐하께서 명령했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런데 아야즈만은
"용서해 주십시오 폐하 죄송합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름다운 말을 듣고 보니 왕의 마음이 흐뭇해졌고
곧 그를 시종으로 삼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야즈는 왕의 총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곧 아야즈는 보물창고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노예에서 갑자기 보물창고직에까지 이르자 주변 사람들은 부러워한 나머지 중상 모략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야즈가 왕의 총애를 받아 보물창고직에 오르니까
매일 창고의 보물을 조금씩 훔쳐간다고...
중상 모략을 아무리 해도 왕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야즈를 모략하는 사람들이 아야즈가 방으로 들어가자 왕을 방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멍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아야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금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금고 속에서 노예 시절 입었던 누더기를 꺼내더니 누더기에 입을 맞추고 그것을 입고서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아야즈야 옛날의 네 모습을 생각해봐 이 자리에 너를 앉힌 것은 왕이시다. 네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특별한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결코 네가 처음 이 도시로 들어오던 날을 잊지 마라!"
그리고 난 다음 그는 옷을 벗어 금고 속에 다시 넣고는 밖으로 나왔다.
이 광경을 목도한 왕은 아야즈가 밖으로 나오기를 문밖에서 기다렸다
우리는 문제점이 잘못된 것이 나타나면 원인과 해결책을 나 아닌 다른 사람,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지는 않는지요.
"모든 것은 나부터"라는 겸손함과 십자가를 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아야즈와 같은 선하고 아름다운 대답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처지를 너무나 빨리 잊고 사는 건 아닐까요?
시작하는 이 시간의 마음과 자세가 세상 끝나는 그 시간까지 동일할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