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

2025. 7. 30. 오전 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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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Cat. 18,23-25: PG 33,1043-1047)

하느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

교회는 가톨릭 또는 보편적 교회라 합니다. 교회가 이런 명칭으로 불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교회는 땅 극변에서 극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산재해 있고, 보이는 것들이건 보이지 않는 것들이건, 천상적이건 지상적이건 간에 사람들이 알아야 할 모든 교리를 보편적으로 또 빠짐없이 가르치며 귀족이건 평민이건, 지식 있는 사람이건 지식 없는 사람이건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올바른 예배를 바치게 합니다. 또 교회는 육신과 영혼으로 범할 수 있는 온갖 죄악을 보편적으로 치료해 주고 낫게 해주며 또한 말과 행동에서의 온갖 덕행과 모든 종류의 영적 은총의 선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교회는 가톨릭 또는 보편적 교회라고 합니다.

교회는 적절한 용어로 교회 즉 “백성의 모임”이라 합니다. 주님이 레위기에서 모세에게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온 회중을 모아라.”고 말씀하신 대로 교회가 모든 삶을 불러 하나로 모으기 때문입니다. “모임”이라는 이 단어를 성서가 위의 이 인용에서, 즉 주인이 아론을 대사제로 임명하실 때 처음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신명기에서 하느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백성을 나에게 불러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할 말이 있다. 백성은 땅에서 사는 동안 언제나 이 말을 따라 나를 경외하는 길을 배워야 한다.”

모세가 율법이 기록된 석판에 대해 말할 때 다시 교회 또는 백성의 모임이라는 말을 언급합니다. “주께서는 대회가 열렸던 날” 즉 백성의 큰 모임이 있던 날 “그 산 위의 불길 속에서 너희에게 내리신 열 조문을 먼젓번에 새기셨던 대로 그 판에 새겨 나에게 주셨다.” 이 말씀은 흡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던 날 교회로서 함께 모였습니다.” 시편 저자도 “큰 모임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 드리고, 하고한 백성 가운데서 찬미 드리오리다.”라고 말합니다.

이보다 앞선 시편 작가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축제의 모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께 찬송 드려라.” 구세주께서는 이방인들로부터 둘째 교회, 즉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교회에 대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유다에 있었던 교회가 배척당한 후에 이제 온 세계에 많은 그리스도 교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교회들에 대해 시편은 말해 줍니다. “주님께 노래하라, 새로운 노래. 성도들의 모임에 그 찬송 울리어라.” 이 말씀은 예언자가 유다인들에게 한 다음 말과 합치됩니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너희가 바치는 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나의 이름은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친다.” 이 거룩한 가톨릭 교회에 대해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말합니다. “그대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교회이고 진리의 기둥이며 터전인 하느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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