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의 자비.[아를르의 성 체사리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2025. 7. 28. 오전 8: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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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르의 성 체사리우스 주교의 강론에서(8,1-24) (Sermo 25,1: CCL 103,111-112)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의 자비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자비”라는 말은 감미로운 말입니다. 그 명칭이 감미롭다면 그 자비 자체는 훨씬 더 감미롭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자비를 받고 싶어하지만 그들의 행위는 그것을 받을 만하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비를 받고 싶어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줄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여러분이 주려고 하지 않는 것을 무슨 얼굴로 달라 하겠습니까? 하늘에서 자비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현세에서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 모두 자비를 원하기 때문에 그 자비가 미래에 우리를 해방시키도록 현세에서 그 자비를 우리 보호자로 만듭시다. “주여, 당신 자비가 하늘에 있나이다.”라는 성서의 말씀처럼 하늘에는 자비가 있습니다. 지상에서의 자비를 통하여 그 자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자비에는 지상에서의 자비와 천상에서의 자비, 인간의 자비와 하느님의 자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인간의 자비는 어떤 자비입니까? 가난한 이들의 비참에 관심을 갖는 자비입니다. 한편 하느님의 자비는 어떤 자비입니까? 의심할 여지없이 죄사함을 베푸는 그런 자비입니다. 우리가 지상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 인간의 자비로 베풀어 주는 모든 것은 하늘 본향에 도달할 때 하느님의 자비가 그것을 되돌려 줍니다. 하느님께서 성서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느님은 이 세상의 모든 가난한 이들 안에서 버림받고 굶주리십니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주시려 하시는 것을 이미 세상에서 받고 싶어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베풀어 주실 때 우리가 받으려고는 하지만 그분께서 달라고 하실 때 드리고 싶지 않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가난한 이가 굶주릴 때 그리스도 자신이 굶주리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친히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죄사함 받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싶다면 가난한 이들의 가련함을 경시해서는 안됩니다. 형제들이여, 지금 바로 이 시간에도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가난한 이들 안에서 굶주리고 목말라 하십니다. 당신께서 이 세상에서 받으시는 것을 하늘에서 되돌려 주십니다.

사랑하는 형제들, 한 가지 질문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나올 때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찾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기서 찾는 것이 자비가 아니겠습니까? 지상에서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면 천상에서 자비를 입을 것입니다. 가난한 이는 여러분에게 청하고 여러분은 하느님께 청합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빵을 청하고 여러분은 하느님께 영원한 생명을 청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실 때 그것을 받을 자격을 얻도록 구걸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을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여러분이 주기를 거부하는 것을 무슨 얼굴로 받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나올 때 여러분의 능력에 따라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이나 자선을 베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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