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7월14일-엘리야가 바알신의 사제들을 이기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

2025. 7. 14. 오전 8:26:38

글자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18,16b-40) 

엘리야가 바알신의 사제들을 이기다

그 무렵 16b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왔다. 17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말을 건넸다. “그대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장본인인가?” 1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사람은 바로 왕 자신과 왕의 가문입니다. 왕께서는 주님의 계명을 버리고 바알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19 이제 온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멜산으로 모이게 하여 나에게 보내십시오. 그리고 이세벨 왕비에게서 녹을 받아 살고 있는 바알의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모아 주십시오.” 20 아합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고 예언자들에게 가르멜산으로 모이라고 하였다. 21 엘리야가 백성들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작정입니까? 만일 주님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22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주님의 예언자로서 살아 남은 사람은 나 하나요.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오십 명이나 있습니다. 23 이제 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끌어다 주시오. 그들에게 한 마리를 잡아 장작 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이지 않은 채 그냥 두게 합시다. 나도 한 마리를 잡아 장작 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24 당신들은 당신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나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소. 어느 쪽이든지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이 참 하느님입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모두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수가 많으니 먼저 시작하시오. 황소 한 마리를 택하여 제물로 드리고 당신들 신의 이름으로 부르시오. 그러나 불을 붙이지는 마시오.” 26 그들은 준비한 황소를 받아 잡아 놓고는 아침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오, 바알이여, 대답하소서.” 그러나 대답은커녕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 예언자들은 자기네가 만든 제단을 돌면서 절뚝거리는 춤을 추었다. 27 한낮이 되자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말하였다. “바알은 신이니까, 더 크게 불러 보아라. 깊은 사색에 빠져 계신지도 모르지. 외출 중인지 아니면 여행 중인지 혹은 잠이 드셨는지도 모르니 어서 깨워 보아라.”

28 그들은 더 크게 소리쳤다. 자기네 의식을 따라 칼과 창으로 몸에 상처를 내어 피까지 흘렸다. 29 한낮이 지나 제사 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신접한 모습으로 날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답은커녕 아무 소리도, 아무 기척도 없었다. 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자기 앞으로 다가오라고 말하였다. 백성들이 모두 다가오자 그는 허물어진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31 엘리야는 일찍이 주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내려주신 야곱의 열두 아들들에게서 나온 지파의 수대로 돌을 열두 개 모았다.

32 엘리야는 그 돌 열두 개로 주님의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제단 주위에는 곡식 두 가마 정도 들어갈 만큼 큰 도랑을 팠다. 33 그는 장작을 쌓은 다음 송아지를 잡아 그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나서 물을 네 동이 가득 채워다가 번제물과 장작 위에 쏟으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34 그는 그렇게 한 번 더 하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다시 한 번 더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세 번을 붓자 35 물이 제단 주위로 넘쳐흘렀고 옆 도랑에 가득 괴었다.

36 제사 드리는 시간이 되어 예언자 엘리야가 앞으로 나와서 외쳤다. “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이시여, 이제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제가 한 모든 일이 당신의 말씀을 좇아 한 것임을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하여 주십시오. 37 응답해 주십시오. 주여, 저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께서 하느님이심을 깨닫고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신 분이 당신이심을 알게 해주십시오.”

38 그러자 주님의 불길이 내려와 제물과 함께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웠고 도랑에 괴어 있던 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말려 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 광경을 보고 땅에 엎드려서 부르짖었다. “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40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소리쳤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조리 사로잡으시오.” 엘리야는 백성들이 사로잡아 온 그 예언자들을 키손 개울로 끌고 가 거기에서 죽였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5년7월15일-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5.07.15조회 8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납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5.07.14조회 82025년7월14일-엘리야가 바알신의 사제들을 이기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5.07.14조회 10세례 전 예식들에 대한 가르침[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의 시작]25.07.13조회 112025년7월13일- 이스라엘의 왕 아합 시대에 엘리야가 예언하다[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5.07.13조회 9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 솔로몬이시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5.07.12조회 82025년7월12일- 솔로몬에서 여로보암에 이르는 조상들의 역사 [집회서에 의한 독서]25.07.12조회 10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수도 규칙’에서]25.07.11조회 92025년7월11일-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5.07.11조회 9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고 여러분은 이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118편 주해’에서]25.07.10조회 262025년7월10일-다윗이 성전 건립을 준비하다 [역대기 상권에 의한 독서]25.07.10조회 11감사제 [옛 저서 ‘열두 사도의 가르침’에서]25.07.09조회 122025년7월9일- 인구 조사와 제단의 건립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25.07.09조회 11양 우리 밖에 있는 사람들도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형제들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5.07.08조회 142025년7월8일- 압살롬의 죽음과 다윗의 슬픔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25.07.08조회 8누구나 자기 개인에게 이익 되는 것보다 전체에게 이익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5.07.07조회 92025년7월7일- 압살롬이 모반하여 다윗이 도피하다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25.07.07조회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