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함께한 단식(1)

2004. 10. 11. 오후 3:19:32

글자

10월 부터 격주로 토요일을 쉬게 되었다.

 

이게 웬 떡이냐!

 

주말을 이용한 피정을 찾다가

나에게 딱 맞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을 봤다. (주보에서)

요즘들어 성서를 펼치지 못한것도 보상받고,

무거워만 지는 몸도 추스릴겸

꽁먹고, 알먹고.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호재였다.

 

금요일

근무후 출발 할 양으로 짐을 챙겨 집을 나왔는데

아뿔사~!

핸드폰을 두고 왔네....

모든 것과 떠나 주님과만 있으란 신호로 받아들이자...

 

퇴근후 친구와 저녁을 먹고 잠시 담소를 나눴다했더니

이게 왠 일인가 버스 출발 시간을 놓쳐버렸네

 

부랴 부랴 친구 전화를 셔틀 버스의 노선을 확인히고

다음 정류장에서 밤9시 40분에 타기로 했다.

 

헌데.. 통과키로 되었있던 버스가 통~~ 나타날 줄 모르네!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다보니 10시 하고도 10분

 

다시 공중전화를(요즘 공중전화 찾기 이리어려울 줄이야..)찾아 다시 확인하니

일반 버스를 타고 오라는 야속한 말씀.

 

어쩔까 망설이다 버스를 탔다.

마중나오기로 한 곳까지 도착하니 11시 50분

 

낮선 동네에서 다시 전화를 하니 20~30분 후 나오겠다는 이야기다...

버스 정류장에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기다렸다....

내가 앉은 기다란 의자에 많은 이들이 잠시 앉았다간 떠난다.

 

12시 30분

드디어 "저~~ 신데레사 자매님!" 하는 소리가 내게 들렸다..

순간 눈물이 날것 같았다.... 어찌 이리 힘든지.

 

피정집에 도착하니 12시 50분

정말, 주님 찾아가는 길이 이리도 멀고 먼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1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는 길

그길을  나는 무려 4시간을

길에서 기다리고 찾고 하며 도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이 바로 이것이구나"를 생각한 하루였다....

댓글 1

  • 2004년 10월 11일 오후 3:32

    데레사 자매님! 정말 재밌(?)었던 하루를 보내셨군요. 전 그나마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