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터 격주로 토요일을 쉬게 되었다.
이게 웬 떡이냐!
주말을 이용한 피정을 찾다가
나에게 딱 맞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을 봤다. (주보에서)
요즘들어 성서를 펼치지 못한것도 보상받고,
무거워만 지는 몸도 추스릴겸
꽁먹고, 알먹고.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호재였다.
금요일
근무후 출발 할 양으로 짐을 챙겨 집을 나왔는데
아뿔사~!
핸드폰을 두고 왔네....
모든 것과 떠나 주님과만 있으란 신호로 받아들이자...
퇴근후 친구와 저녁을 먹고 잠시 담소를 나눴다했더니
이게 왠 일인가 버스 출발 시간을 놓쳐버렸네
부랴 부랴 친구 전화를 셔틀 버스의 노선을 확인히고
다음 정류장에서 밤9시 40분에 타기로 했다.
헌데.. 통과키로 되었있던 버스가 통~~ 나타날 줄 모르네!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다보니 10시 하고도 10분
다시 공중전화를(요즘 공중전화 찾기 이리어려울 줄이야..)찾아 다시 확인하니
일반 버스를 타고 오라는 야속한 말씀.
어쩔까 망설이다 버스를 탔다.
마중나오기로 한 곳까지 도착하니 11시 50분
낮선 동네에서 다시 전화를 하니 20~30분 후 나오겠다는 이야기다...
버스 정류장에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기다렸다....
내가 앉은 기다란 의자에 많은 이들이 잠시 앉았다간 떠난다.
12시 30분
드디어 "저~~ 신데레사 자매님!" 하는 소리가 내게 들렸다..
순간 눈물이 날것 같았다.... 어찌 이리 힘든지.
피정집에 도착하니 12시 50분
정말, 주님 찾아가는 길이 이리도 멀고 먼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1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는 길
그길을 나는 무려 4시간을
길에서 기다리고 찾고 하며 도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이 바로 이것이구나"를 생각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