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의 각 부분

2004. 11. 11. 오전 1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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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기도의 각 부분

 

삼중 기도 대화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신부님, 안녕하세요?” 이것이 기쁨의 인사요, 대화의 시작이다. 사람은 만나는 존재요, 나누는 삶을 살아간다. 미사는 깊은 만남이다. 기도와 축복, 사랑과 희생의 만남이다. 미사 중의 만남이기에 전례 인사, 성서 말씀, 하느님 축복을 서로 나눈다.

감사송에 앞서 이런 삼중의 대화를 나눈다. 그것은 ‘기도의 대화’이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0“또한 사제와 함께”

무슨 일에나 주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큰 감사를 드릴 때에도 주님의 도움은 필요하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없다.”(요한 15,5). 그래서 주님을 부르고 그분의 현존을 기원한다.

+“마음을 드높이”

0“주님께 올립니다.”

땅이냐 하늘이냐, 세속이냐 주님이냐. 일상생활에 묻힌 사람들이여, 세상의 근심걱정, 희로애락을 잠시 떨쳐버릴 수 없는가. 그래서 마음을 저 푸른 하늘 높이 떠올려 주고 싶다. 바오로 사도처럼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골로 3,1)라고 권고하고 싶다.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0“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나와 너, 형제 자매, 세상 만물, 행복과 영생은 하느님의 창조와 구세주의 구원사업 덕택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사람은 감사할 줄 안다. 감사와 찬미는 진정 마땅하고 옳은 일이 아니겠는가.

감사송(Praefatio)

감사송이란 단어의 뜻은 서문, 서언, 입문이지만 실상은 감사기도의 여덟 부분 중 첫 부분인 감사기도라는 의미이다. 사제는 모든 교우들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며, 구원의 업적에 감사드리고, 그날과 그 축일과 시기에 내포된 특수한 이유 때문에 감사드린다. 따라서 현재는 감사송이 성찬기도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감사송은 모두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서문, 본문, 결문이다. 서문은 대화와 감사 내용을 연결하는 연결문이다. 성부께 감사드림은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구원을 준다는 내용이다. 다음 본문에서는 감사의 이유를 제시한다.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 업적을 선포하며 감사드리려 한다. 결문은 ‘거룩하시도다’로 이어주는 연결문으로 천사와 성인들과 함께 구원을 찬미하는 내용이다.

거룩하시도다

예언자 이사야가 부르심을 받기 전 어느 날 야훼 하느님께서 높은 옥좌에 앉아계심을 보았다.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천사 ‘세라핌’이 시중을 들면서 이렇게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야훼 그의 영광이 이 온 땅에 가득하도다.”(이사6,3).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놓는가 하면 나뭇가지를 꺾어 들고 환성을 올렸다. “호산나! 다윗의 후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지극히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마태 21,9)

미사에 참여한 모든 신자가 보이지 않는 천상의 천사들과 성인들과 함께 환호하는 노래가 ‘거룩하시도다’이다. 이 환호는 성찬기도의 일부로서 모든 교우가 사제와 함께 외치는 기도이다. 앞의 성서에 나온 두 가지 내용을 한데 합친 것이다.

호산나(hosanna=아람어, hosianna=히브리어)는 원래 ‘도와주십시오, 구원하소서.’란 뜻이지만 교회 예절(전례)에서는 하느님 또는 구원자에 대한 환호 소리이다. ‘거룩하시도다’란 찬미 노래는 미사 중 비슷한 다른 성가로 대치될 수 없다.

- 새미사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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