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진짜 가을이 없어졌다고 생각할 만큼 추웠던 것 같아요. 여름에서 겨울로 건너뛴 것 같아서 당황스럽네요."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한강변을 찾은 관람객들도 매서운 강바람에 몸을 움츠렸습니다.
[박고은]
"진짜 추워요. 겨울만큼 추운 것 같아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전북 무주 덕유봉 영하 2.2도, 강원 인제 향로봉 영하 1.8도 등 산간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고, 강원도 설악산 중청봉과 광덕산에서는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기도 했습니다.
또 철원 3.4도, 파주 4.2도, 서울 6.5도 등 전국 곳곳에서 올가을 최저 기온 기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 최고기온도 서울 17도 등 전국이 16도에서 21도로 어제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도 경기 북부·강원 산간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등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리다 낮에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설악산 올 가을 '첫 얼음'…강원 산간 영하권
2016/10/09 09:14
화천 광덕산서 관측된 '첫얼음' (춘천=연합뉴스)
9일 강원 산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설악산 중청봉과 화천 광덕산에 첫얼음이 관측됐다. 사진은 화천 광덕산에서 관측된 첫얼음. 2016.10.9 [강원지방기상청 제공=연합뉴스]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9일 강원 산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설악산 중청봉과 화천 광덕산에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 중청봉서 관측된 '첫얼음'(춘천=연합뉴스) 9일 강원 산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설악산 중청봉과 화천 광덕산에 첫얼음이 관측됐다. 사진은 설악산 중청봉에서 관측된 첫얼음. 2016.10.9 [강원지방기상청 제공=연합뉴스] jlee@yna.co.kr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설악산 중청봉의 아침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낮아졌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7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앞바다에서 고속단정을 들이받고 달아난 중국 어선의 선명을 확인하고, 전국 해경서와 중국 해경국을 통해 수배 조치했습니다.
해당 어선은 중국 산둥성 영성시 소속의 100톤급 철선으로 특정됐으며, 해경은 허위 선명으로 조업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단속 영상을 통해 분석한 어선의 모양과 구조도 공개했습니다.
한편,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오늘 오전 주기충 주한중국대사관 부총영사를 불러 달아난 어선의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해경청 해체 후 '득세'…중국어선 40척에 고속단정 2척은 속수무책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서해 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양경비안전본부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의 충돌 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고는 해양경찰청 해체 이후 약화한 단속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경특수기동대원 8명이 중국어선에 올라타고도 나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철수하는 사이 중국어선들은 유유히 달아났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10분께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7.2㎞ 침범한 중국어선 40여 척이 레이더에 포착됐다.
불법조업 단속 중 침몰한 고속단정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서해 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인천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고속단정이 지난 7일 중국어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다행히 해경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단정을 고의로 충돌한 중국어선은 본국으로 달아났다. 사진은 이번에 침몰한 인천해경 3005함 소속 넘버1 고속단정의 평상시 훈련 때 모습. 2016.10.9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제공=연합뉴스] son@yna.co.kr
이들 중국어선은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76㎞ 해상에서 무리를 지어 불법조업을 하던 중이었다.
인근 해상을 기동 순찰 중인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3천t급 경비함인 3005함은 즉각 4.5t급 고속단정 2척을 바다에 내려 출동시켰다. A(50·경위) 단정장 등 19명이 고속단정 2척에 나눠탔다.
쇠창살과 등선 방지용 그물을 설치한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정선 명령에 불응한 채 지그재그로 항해하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40여 척 중 100t급 중국어선(쌍타망 철선) 한 척에 근접한 고속단정 1호기에서 대원 8명이 어선에 올라타 조타실 철문을 두고 중국선원들과 대치했다.
중국선원들은 철문을 걸어 잠근 채 저항했고, 해경대원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강제로 철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다.
그 순간 인근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이 고속단정 1호기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오후 3시 8분께였다.
1호기에 혼자 남아있던 A 단정장은 고속단정이 침몰하기 시작한 순간 바다에 뛰어들었다.
곧바로 또 다른 중국어선이 뒤집힌 고속단정 위로 배를 몰았다. A 단정장은 다행히 인근에 있던 다른 고속단정에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중국어선에 부딪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주변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수십 척이 몰려와 우리 해경의 다른 고속단정까지 위협했다.
해경은 사고 방지를 위해 중국어선에 승선해 있던 대원 8명을 태워 3005함으로 철수했다. 그 사이 중국어선들은 유유히 중국해역 쪽으로 배를 몰고 돌아갔다.
그동안 쇠파이프나 흉기를 이용해 위협하는 중국 선원들은 많았지만 어선을 이용한 '충돌 공격'으로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사고는 2014년 해양경찰청 해체 이후 중국어선이 급증한 반면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약화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2년간 봄어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출몰한 중국어선은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봄어기인 2013년 4∼6월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레이더망에 포착된 중국어선 수는 총 1만5천560척이었다. 매일 중국어선 172척이 서해 NLL에서 조업한 것이다.
이듬해인 2014년 봄어기에는 1만9천150척(하루 평균 212척), 2015년에는 2만9천640척(하루 평균 329척)으로 2년 만에 100%가량 급증했다.
반면 2014년 인천, 평택, 태안, 군산, 목포 등 서해안 지역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나포 실적을 보면 총 259척으로 2013년의 413척에 비해 37%나 감소했다.
서해 5도 어민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서해5도 중국어선 대책위원회'는 이슈가 될 때만 찔끔찔끔 단속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서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뿌리 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해 5도를 전담하는 해양경비안전서 규모의 인력이 있어야 1년 내내 지속적으로 단속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현근 서해5도 중국어선 대책위원회 간사는 9일 "해적 수준으로 세력과 장비 성능이 좋아진 중국어선들을 작은 고속단정 2척으로 한꺼번에 나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번에도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지 못하고 돌아온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200∼300명 규모의 서해5도 전담 해양경비안전서가 신설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사고는 계속 일어난다"며 "해경을 부활시키지 못한다면 최소한 서해 5도에 인력과 장비는 지금보다 훨씬 더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성 중부해경본부장은 "중국어선은 갈수록 횡포화하고 조직화하고 있다"며 "어제도 중국어선 40척을 우리 고속단정 2척이 상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속 인력과 장비가) 중국 어선 수와 비교해 차이가 큰 상황에서 (무조건) 나포 작전에 나서면 분명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퇴거 위주로 단속할 예정"이라면서도 "장비를 증강하고 인력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일 中불법어선 충돌공격으로 해경 고속단정 침몰대원 전원 구조됐지만 안전처 사고은폐 의혹손도끼·쇠파이프 동원해 中저항 날로 흉포화해경 해체 후 허공에 총질만..'물단속' 지적
매일경제|지홍구,최희석|입력2016.10.09. 18:14
"1호, 뒤에서 또 하나 간다. 중국 어선이 돌진하고 있다!"
인천 앞바다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나포를 시도 중이던 해경 소속 4.5t급 고속단정 1호기에 긴급 무전이 날아든 것은 지난 7일 오후 3시께. 곧이어 '쿵' 하는 충격음과 함께 선체가 기울어졌다. 나포 대상이던 중국 선박에 묶어뒀던 견인 로프 때문에 되레 우리 단정이 중국 어선에 질질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 당시 일부 대원은 조타실 철문을 걸어 잠근 중국 선원들과 대치 중이었다. 고속단정에 탔던 해경 대원들은 복원력을 상실한 배를 버리고 줄줄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중국 선원들과 대치하던 대원들은 인근에서 출동한 제2 고속단정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그러나 곧이어 수십 척의 중국 불법 어선이 떼를 지어 단정을 에워쌌고, 해경은 '꼬르륵' 물회오리를 그리며 침몰해 가는 제1 단정을 뒤로한 채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쇠창살을 사방으로 두르고 떼를 지어 덤벼드는 중국 불법 조업 어선에 의해 우리 해상 주권이 또 한번 철저하게 유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7일 오후 2시 10분께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해경 소속 고속단정이 다른 중국 어선에 들이받혀 침몰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중국 어선에서 선원들을 붙잡기 위해 조타실 문을 뜯으려던 중에 발생했다. 당시 고속단정에 타고 있던 조동수 단정장은 전복 직전에 바다로 뛰어들어 화를 면했지만 하마터면 또 다른 중국 어선에 치여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해경은 전국 해경서와 중국 측에 해당 어선을 수배 조치했다. 해경은 선체에 적힌 선명이 페인트에 가려져 뚜렷하지 않지만 촬영 사진과 영상 분석을 통해 100t급 철선 '노영어 ○○○호'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어선들은 최근 금어기가 풀리면서 제철을 맞은 까나리와 삼치를 저인망 그물로 '싹쓸이'식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한 중국 어선을 붙잡아 처벌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중국 측 협조 없이는 검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11년 12월 인천해경 고(故) 이청호 경사가 인천 소청도 남서쪽 87㎞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려다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위협은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
손도끼는 물론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불을 지르는 등 흉폭한 저항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아예 해경 승선에 대비해 '방탄'까지 갖췄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나포작전 중이었던 중국 어선 조타실 문을 부수려고 소총까지 발사했는데 방탄유리인지 부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긴박한 대치 과정에서 우리 해경은 40㎜ 다목적 발사기, K1 소총, K5 권총 등 무기를 허공에 대고 몇 발 쐈을 뿐이다. 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우리가 조준 사격을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사드 배치' 등으로 촉발된 중국과의 외교 갈등을 우려해 소극 대응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해경은 사건이 발생한 7일 바로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통상 해경이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해도 당일 곧바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실적을 홍보하던 때와는 달랐다. 이러다 보니 국민안전처 등 정부 고위급에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지 않도록 통제를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채증 자료와 해경 대원들의 진술 등을 모두 확인하고 외교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안전처는 사고 이후 31시간이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경은 9일 오전 주기충 주한중국대사관 부총영사를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달아난 어선의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외교부도 이날 오후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에게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 서울 = 최희석 기자]
쓰레기장이 된 불꽃축제장 사진.. "이럴거면 축제하지 말자"
국민일보|정지용 기자|입력2016.10.09. 14:41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가 논란입니다. 관객들이 남긴 쓰레기 때문인데요. 온라인에 사진이 퍼지면서 시민의식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9일 네티즌들은 각종 행사가 끝난 뒤에 버려진 쓰레기 사진을 공유하며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불꽃축제가 끝난 후 관객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온통 쓰레기 투성이었다고 고발하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먹다 남은 치킨 등 음식물을 그대로 방치하고 간 경우도 많았다며 혀를 찼습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16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박상문 작가 제공)뉴시스
축제장을 다녀온 한 네티즌은 “계단이나 통행로에도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찼다”며 “쓰레기가 발에 걸릴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한 유명 그룹의 콘서트가 끝난 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2016년 푸마 이그나이트 서울’ 행사 뒤 여의도 광장.
마라톤 대회가 남긴 쓰레기를 치우는 할머니.
불꽃축제 주최 측은 행사가 열린 한강변에 수십만명이 몰리면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쏟아져 자원봉사자 및 직원들이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불꽃축제가 남긴 쓰레기 더미는 생경한 풍경이 아닙니다. 각종 행사나 축제가 끝난 뒤 펼쳐지는 낯익은 모습인데요.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던 쓰레기장이 된 행사장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지난 여름 쓰레기장이 된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
軍, 北도발 감시태세 강화..내일 당 창건 기념일 고비
동창리·풍계리·원산 이상징후 포착..한미 감시전력 증강운용
연합뉴스|입력2016.10.09. 15:31|수정2016.10.09. 15:36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증강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9일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대형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연합 감시전력을 증강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RC-800(금강)과 RF-16(새매) 등 정찰기 운용 강도를 높였고 주한미군의 U-2 고공정찰기도 출격 횟수를 늘렸다. 일본 가네다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도 한반도에 출격해 북한을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