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남측 재산 처분하겠다" 벼랑끝 전술
한국경제 | 입력 2011.08.22 18:33
현대 등 시설비만 3597억 날릴 판
정부 "법적 대응"…현대아산 "철회하라"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의 모든 재산에 대해 법적 처분에 들어간다고 22일 발표했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이 남측 기업들의 재산 및 이권보호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인정하고 이제부터 금강산관광특구에 있는 남측 부동산과 설비를 비롯한 모든 재산에 대한 법적 처분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 "남측 기업들의 물자들과 재산에 대한 반출을 21일 0시부터 중지한다"며 "금강산관광특구에 있는 남측 성원들은 72시간 안에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소속 남한 국적 직원 14명과 중국 동포 2명이 남아 있다. 북한이 법적 처분하겠다고 선언한 현대와 협력업체의 재산은 시설투자비만 3597억원이다. 현대아산의 토지 및 사업권(4억8669만달러)에 대해선 북한이 이미 무효화를 선언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밝힌 법적 처분을 위한 3주 시한이 지난 19일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공언해온 대로 법적 처분 단행을 발표한 것이다.
현대아산 측은 지난 19일 금강산을 방문해 재산권 문제를 막판 협의했으나 북측은 "재산정리 사업에 참가하지 않으면 재산권을 포기한 것으로 인정하고 특구법에 따라 처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북측은 그동안 금강산관광에 대한 현대아산의 독점권을 취소하고,남측 기업들에 국제관광 참가 또는 임대,양도,매각 등을 요구하면서 이에 불응하면 재산권 포기로 인정하고 특구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이번 조치는 북측이 꺼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다. 2008년 7월 우리 측 관광객 고(故)박왕자씨 피격으로 인한 금강산관광 중단,남측 자산에 대한 동결 · 몰수,특구법 제정에 따른 현대아산 독점권 박탈 등에 이어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 다만 북측은 법적 처분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몰수 · 동결된 남측 재산에 대해 공고 등을 통해 매각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의구심이 적지 않다. 북측이 매각 절차에 들어가도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의 사업자가 선뜻 나설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남북 간 분쟁으로 문제가 있는 물건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제3의 사업자가 나선다고 하더라도 남측 관광객이 빠진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은 수익성을 내기가 어렵다. 때문에 북측이 관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해 여전히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의 일방적 조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적 · 외교적 조치를 포함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등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국제상사중재위 제소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측은 "금강산사업권과 투자기업의 재산은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것으로,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 "법적 대응"…현대아산 "철회하라"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의 모든 재산에 대해 법적 처분에 들어간다고 22일 발표했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이 남측 기업들의 재산 및 이권보호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인정하고 이제부터 금강산관광특구에 있는 남측 부동산과 설비를 비롯한 모든 재산에 대한 법적 처분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소속 남한 국적 직원 14명과 중국 동포 2명이 남아 있다. 북한이 법적 처분하겠다고 선언한 현대와 협력업체의 재산은 시설투자비만 3597억원이다. 현대아산의 토지 및 사업권(4억8669만달러)에 대해선 북한이 이미 무효화를 선언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밝힌 법적 처분을 위한 3주 시한이 지난 19일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공언해온 대로 법적 처분 단행을 발표한 것이다.
현대아산 측은 지난 19일 금강산을 방문해 재산권 문제를 막판 협의했으나 북측은 "재산정리 사업에 참가하지 않으면 재산권을 포기한 것으로 인정하고 특구법에 따라 처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북측은 그동안 금강산관광에 대한 현대아산의 독점권을 취소하고,남측 기업들에 국제관광 참가 또는 임대,양도,매각 등을 요구하면서 이에 불응하면 재산권 포기로 인정하고 특구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이번 조치는 북측이 꺼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다. 2008년 7월 우리 측 관광객 고(故)박왕자씨 피격으로 인한 금강산관광 중단,남측 자산에 대한 동결 · 몰수,특구법 제정에 따른 현대아산 독점권 박탈 등에 이어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 다만 북측은 법적 처분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몰수 · 동결된 남측 재산에 대해 공고 등을 통해 매각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의구심이 적지 않다. 북측이 매각 절차에 들어가도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의 사업자가 선뜻 나설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남북 간 분쟁으로 문제가 있는 물건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제3의 사업자가 나선다고 하더라도 남측 관광객이 빠진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은 수익성을 내기가 어렵다. 때문에 북측이 관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해 여전히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의 일방적 조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적 · 외교적 조치를 포함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등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국제상사중재위 제소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측은 "금강산사업권과 투자기업의 재산은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것으로,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 "금강산 내 물자반출 중지…남측 나가라"
SBS | 정유미 | 입력 2011.08.22 17:42
북한이 금강산 안에 있는 남측 재산에 대해 법적처분을 단행하겠다며, 물자 반출 중지와 함께 남측인원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법적·외교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재산들에 대해 실제적인 법적 처분을 단행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지도국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금강산에 들어와있는 남측 기업들의 물자와 재산의 반출을 어제(21일) 0시부터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강산에 남아있는 남측 인원들은 72시간 안에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남한 당국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재산 등록을 끝내 거부한 상황에서 금강산 국제관광 특구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사업이 이런 사태에 처하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재산권 처리를 위한 실천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3주의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시한 만료를 앞두고 지난 19일 현대아산 관계자 4명이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 조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하면서 법적, 외교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yum4u@sbs.co.kr
북 “금강산 남측 재산 8월 21일부터 법적처분”
국민일보 | 입력 2011.08.22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