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서울역 '사제폭탄' 연쇄폭발
연합뉴스 | 윤제환 | 입력 2011.05.13 10:03
보관함에서는 일부 불에 탄 등산용 가방과 부탄가스통, 타이머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장소 근처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동원해 터미널과 서울역 일대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서울역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어제 오전 5시51분쯤 어두운색 상하의를 입고 벙거지 모자를 쓴 남자가 불이 난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집어넣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남터미널과 서울역 모두 부탄가스통에 전선을 연결한 흔적이 남아있는 점으로 미뤄 사제폭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 곳에서 비슷한 시각에 유사한 폭발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동일범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구하기 쉬운 부탄가스와 전선 등으로 폭발물을 만든데다 파괴력, 피해범위 등을 볼 때 외국과 같은 테러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범인이 폭발물 설계에 서툰 비전문가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