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메아리'가 남긴 기록은

2011. 6. 27. 오후 5: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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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메아리'가 남긴 기록은

연합뉴스 | 박대한 | 입력 2011.06.26 18:34  

태풍 메아리 예상진로, ‘황해도 서해안 부근으로 상륙할 것’

태풍 '메아리' 예상진로 전북 군산 위치, 시속 60km로 빠르게 북상 중  6월26일 기상청은 오전 10시 태풍 메아리가 현재 군산 남서쪽 약230km부근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6월 태풍으론 이례적으로 서해서 접근

지역별 강수량 및 풍속 최대값 경신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올해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서해상에서 북상, 27일 새벽 북한 신의주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육상 대부분 지역이 빠르게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월요일인 27일 오후부터는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메아리'는 6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 중 서해에서 유일하게 북서진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는 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해 태풍이 동진하지 못하고 북~북서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아리'의 상륙 지점도 당초 예상됐던 옹진반도 부근에서 북한 신의주 부근으로 변경됐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년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폭넓게 뻗어 있어 태풍이 중국 남부로 이동하거나 일본 남해상에 위치해 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평년과 달리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북으로 형성되면서 태풍이 서해를 관통해 북상했다.

'메아리'는 또 지난 22일 시작된 중부지방의 장마와 맞물려 많은 비를 뿌렸다.

'메아리'가 장마전선에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서울지역은 지난 22일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으며, 27일에도 비가 온다면 연속 강수지속일수가 6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메아리'가 서해로 북상하면서 태풍 진행방향의 동쪽에 위치한 서해안 지방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6월 강수량 및 풍속 극값(최대값)이 경신됐다.

흑산도가 순간 풍속 극값 초속 34.8m를 기록, 종전 30.5m(2001년)를 경신했고, 진도(초속 29.3m), 문산(14.8m), 고흥(21.5) 등도 관측개시 이후 6월 일 최대 풍속 극값을 나타냈다.

울산이 1일 강우량 159mm를 기록해 2003년(138.5mm)을 뛰어넘어 1932년 관측 개시 이래 최다강수량을 기록했고, 경남 산청에는 1시간 동안 37mm의 비가 내려 2006년 기록(32mm)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이날 오후 3시까지 주요지역 강수량을 살펴보면 서울 137.5mm, 인천 119mm, 태백 411mm, 동해 282.5mm, 보은 375mm, 대전 364mm, 천안 237mm, 순천 251mm, 군산 227mm, 산청 359.5mm, 진주 210.5mm, 제주 177.5mm 등으로 집계됐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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