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연신부 ] 사랑하십시오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늙은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우체국 일을 하게 된 젊은 집배원은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늙은 집배원은 배운 것도 없었고, 또 가진 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젊은 사람에 비해서 기운이 넘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늙은 집배원은 기운이 모자라서 일을 처리하는 속도도 남들보다 훨씬 늦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배원들만의 축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축구시합은 점점 과열되었고, 그 결과 이제 막 우체국 일을 시작했던 젊은 집배원이 다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전혀 걸을 수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다리가 아파서 절룩거리며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지요.
그날 밤이었습니다. 이 젊은 집배원의 집을 방문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늙은 집배원이었지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가 오늘 시합에서 다친 것을 보았네. 자네의 할 일을 내가 대신해 줄 테니 내일은 푹 쉬게나.”
그제야 젊은 집배원은 그 능력도 없고 힘도 없는 늙은 집배원이 존경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남들이 감히 생각하지 못하는 사랑의 일을 행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올라가기를 좋아합니다.
또한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돈 많다고, 높은 지위를 갖고 있다고 해서 존경받는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앞선 늙은 집배원처럼 사랑의 일을 실천할 때에야 진심으로 존경받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우리는 존경하고 또한 그분께 사랑을 표시하려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왕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까? 아니면 많은 돈을 버셨습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세상의 높은 지위를 가지신 분이었을까요?
그렇다고 인간적인 재능을 많이 가지고서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인물로 부각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조그마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는 큰 사랑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다른 이들에게 존경받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사랑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우리 역시 실천하십시오.
그 길만이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