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젊은 재상이 나이 많은 임금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죄의 유혹을 피하고 많은 시험을 이겨서 나라를 위한 깨끗한 충신으로 일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젊은이의 그 뜻이 기특하여 지혜를 베풀었습니다.
재상으로 하여금 컵에다가 물을 가득히 채워서, 이 컵을 들고 제한된 시간 안에 시내를 한 바퀴 돌되, 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하명했습니다.
그리고 창과 칼을 든 군사들을 재상 뒤로 따르게 했습니다.
젊은 재상은 질문 한번 했다가 큰 곤욕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임금님이 명하신 대로 제시간에 물컵을 들고 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임금님은 크게 칭찬하시며 그의 수고를 고마워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자네가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여자를 보았나?” “못 보았습니다.”
“그럼 술집을 보았나?” “못 보았습니다” “그러면 길거리에 사람들이 얼마나 나왔던가?”
“임금님, 못 보았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본 것이 없습니다.”
이때 임금님은 “바로 그것이야.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노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시시한 일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법이야”라고 말하며,
왜 그런 일을 시켰는가를 설명해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계산속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때로는 주님을 잃어버리고
올바로 신앙의 생활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믿는 사람이라고 하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주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이며
어떠한 것에 의해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양쪽에 걸치며 기회주의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은혜를 내려주시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성모님의 군인으로서 우리는 성모님처럼 오직 예수님만을 마음에 모신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여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