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 레지오 마리애여!
백성에게 선정을 베풀기 위해 애를 쓰던 어느 나라의 왕이 있었다.
선정을 펴려면 정직한 신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 왕은 정직한 사람을 찾기 위해 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왕은 어느 날 백성들에게 꽃씨를 나누어 주면서 그 꽃씨를 잘 가꾸어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오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꽃을 가져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백성들은 양지바른 곳에 꽃씨를 심고 물을 주면서 열심히 가꾸었다. 백성 중에 나이어린 소년 하나가 있었다.
소년은 꽃씨를 심어놓고 아무리 공들여 가꾸어도 싹이 나오지 않았다.
어느덧 때가 되자 사람들은 저마다 정성들여 가꾼 꽃을 들고 자기의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서로 뽐내며 왕 앞으로 나아갔다.
어린 소년은 꽃을 들고 온 것이 아니라 꽃씨가 든 봉투를 들고 있었다.
왕이 소년에게 물었다. “아니 너는 왜 꽃을 피워오지 않고 꽃씨를 그냥 가져왔느냐?
소년이 대답하였다. “저는 꽃씨를 심고 열심히 정성을 다해 가꾸었지만 꽃이 피기는커녕 싹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임금님께서는 알고 계실 것 같아서 여쭈어 보려고 심었던 꽃씨를 도로 파서 가져왔습니다.”
그러자 왕은 군중을 향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여러분! 여러분 중에 가장 정직하고 가장 현명한 사람은 바로 이 소년입니다.
사실 여러분에게 나누어 준 꽃씨는 볶은 꽃씨였습니다. 볶은 꽃씨가 어떻게 꽃을 피울 수 있단 말입니까?”
사람들은 심은 꽃씨가 싹을 띄우지 않자 다른 꽃씨를 심었던 것이다. 왕은 그 소년을 궁으로 데려다가 갈고 닦아서 훗날에 재상을 삼았다고 한다. 왕이 선정을 베풀 수 있었던 것은 정직한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현명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민족이나 한 나라의 평화와 행복은 그 민족의 지도자나 그 나라의 통치자가 현명해야 한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아내어 쓸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통치자가 어떤 사람을 어디에 쓰느냐에 달려있고 각 지방의 흥망성쇠는 적절한 사람을 적시적소에 쓸 줄 아는 지방장관에게 그 책임이 있다.
작금의 레지오가 그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레지오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격을 갖춘 사람이 Pr 단장이나 Cu 간부직을 수행해야한다. Pr 단장이나 Cu 간부는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 레지오정신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Pr 단장이나 Cu 간부가 되면 레지오정신은 결코 회복 될 수 없다. 레지오를 하나의 무사안일적인 친목단체로 전락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
평의회의 간부, 특히 Cu 단장은 Pr 평 단원 중에 숨겨져 있는 적격자를 찾아내어 Pr 단장임무를 수행하게 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적격자를 발굴해 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저 적당히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레지오정신을 쇠퇴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리 레지오 인들은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어나자 레지오 단원들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