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연신부 ]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께 믿기만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변을 보면 사업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들이 사업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어떤 이익을 기대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설혹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볼 지라도 나중의 흑자를 예상하면서 시작하는 것이 사업이지요. 만약 흑자가 아닌 적자만 계속 보게 된다면 그 사업의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 있습니다. 바로 인생 사업입니다. 그리고 이 인생 사업에서도 성공을, 즉 흑자를 내는 것이 정상적인 삶이겠지요.
인생 사업에서 흑자를 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마도 행복한 시간이 불행한 시간보다 많은 것입니다. 그리고 편안, 즐거움, 보람 등의 시간이 불안, 괴로움, 허무함 등의 시간보다 더 많을 때 흑자를 보는 인생,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나의 인생에서 흑자를 보면서 살고 있을까요?
사업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흑자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인생 사업에서는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쉽게 포기하고 쉽게 좌절하는 경우가 왜 그렇게도 많은지요?
그 이유는 사랑으로서 다가오시는 주님을 굳게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떠올려집니다.
어떤 남자가 야간 산행을 하다가 그만 절벽에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떨어지면서 어떤 돌부리를 붙잡게 되지요. 칠흑과도 같은 어둠 속에서 그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돌부리를 놓게 되면 절벽 아래로 추락할 것이고, 그렇다고 계속해서 돌부리를 잡고만 있을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하느님께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지요.
“손을 놓아라. 살려거든 지금 네 손에 움켜쥐고 있는 그 돌부리를 놓으란 말이다.”
이 말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손을 놓으면 떨어져 죽을 테니까요. 그래서 그는 말씀을 무시하고 꾹 참았습니다. 해가 떠오르면 지나가는 사람이 자기를 구해줄 것을 믿으면서 말이지요. 해가 뜨고 살려달라는 말을 들은 어떤 등산객이 이 남자에게 말합니다.
“그 손을 놓으세요!”
하느님과 똑같은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자신의 발아래를 볼 수 있었지요. 자신이 낭떠러지라고 생각했던 그곳, 자신의 발 30Cm밑에는 평지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터운 믿음으로 과감하게 손을 놓을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가 있으며, 자신의 인생에서 흑자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야이로의 딸과 12년 동안 하혈하던 여인 모두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따랐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치유의 은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야이로의 딸은 인간적인 판단으로 분명히 죽었고, 그리고 자그마치 12년 동안 하혈하던 여인 역시 의사들로부터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께 믿기만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 인생의 커다란 성공을 가져오게 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