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기..

2000. 4. 3. 오후 11:27:43

글자

  4월이 시작되었고, 또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선생님들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음.. 전 무척 분주하고 힘겨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아침에는 며칠 후부터 새로 일하게 될 직장으로 나가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약간의 인수인계를 받은 다음, 오후엔  다시 지금의 직장으로 와서 야근까지 하고 방금전에야 집에 들어왔어요. 간간히 어제 교육의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구요...^^; (정말 준비가 되지 않았던 저의 실무 part 강의를 들으신 많은 선생님들께 개인적으로 무척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T.T)

 

  ’시작’에는 눈에 보이는 여러 유형과 보이지 않는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저에게는 직장을 옮기는, 나아가 직업 자체가 바뀌는 삶의 한 정점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무척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간단히 말씀 드리면, 정신장애인에 대한 심리치료사예요..), 정말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시작하는 맘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건 늘 복잡하기만한 저이기 때문이겠지요... 오고 가는 길에 요즘 읽고 있는 고 김정훈 부제님의 유고집에서 이런 글귀를 봤어요.

  "너무 강압적이고 완벽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 말 것. 이는 지혜..

   너무 실망 말 것. 이는 자초지화..

   그러므로 언제나 그 시각에 그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할 것."

 

  여러분이 다시 시작할 4월도, 하느님 안에 새로움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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