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벌써 4월이 지나가네요.

2001. 4. 28. 오전 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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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새학년을 시작한 지도 두달이 지났네요.

다른 선생님들은 시작할 때 다짐했던 마음으로

잘 하고 계시지요?!?!?!?!?!

저는요,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쩝...

저의 목표는 화기애애한 반만들기였는데...

지난 주 교리시간에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말았답니다. 꺼이꺼이

 

아래글은 다른 데서 퍼온 글인데,

재미있네요.

거친 말이 많아서 앞부분은 삭제하고

몇 단어는 고쳐서 올립니다.

 

어느 고등학교 60대 <독서>선생님께 100점 받은 사연

 

시험이 끝난 어느날, 독서 수업시간에 들어오신 오선생님께서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인즉, 우리학교 2학년들을 통털어 A를 받은 학생이 딱하나 있으며

그 학생이 바로 우리반이란 겁니다!!

 

아이들이 웅성대기 시작했슴다.....

오선생은 그 학생의 글을 읽으며 감동을 받아

울음을 터뜨렸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반장: 선생님 그게 도대체 누구입니까 ?

오선생: 그 학생은 바로 윤경희라는 학생입니다

(남잡니다...전 남자고등학교 나왔거든여)

윤경희: (졸라 깜짝 놀랍니다)

 

오선생: 윤경희학생... 이리 나오세요...

 

윤경희: 네...네...(주춤 주춤)

 

아이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으며 걸어나가는 윤경희..

 

오선생: 윤경희학생.. 학생의 글을 본인이 반 친구들에게 읽어주겠어요?

 

윤경희: 네? 저....꼭 읽어야 되나여? 목이 아파서....

 

오선생: 닥치고 읽으라면 읽으세요.. 죽고 싶으셔요?

 

윤경희: 네...이...읽을께여......(삐질삐질...)

 

아이들은 모두 윤경희의 글에 귀를 기울이고

고요한 적막속에 윤경희는 글을 읽어 나갑니다

 

 

윤경희: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다.

    남들 다하는외식 몇번 한적이 없었다.

    일터에 나가신 어머님이 집에 안계시면 언제나 라면을 혼자서 끓여먹었다.

 

반 아이들 뒤집어지기 시작합니다.

윤경희의 글은 다름아닌 가수 G.O.D의 노래 "어머님께"였습니다

 

 

윤경희: 중학교 일학년때 도시락 까먹을 때 다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부잣집 아들녀석이 나에게 화를 냈었다.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 했었다.

    창피해서 그만 눈물이 났다. 그러자 그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다.

    참을 수 없어서얼굴로 날아간 내 주먹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다시 학교에 불려오셨다.

 

 

얼굴이 뻘개져서 글을 읽고있는 윤경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좌우로 손을 흔들며 코러스를 연발하였다

"야이야이아~♪♬"

 

 

오선생님은 다시한번 글을읽을때의 감회가 되살아나는지 눈을 지긋이 감고계셨다

 

 

윤경희: 아버님 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다.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 되었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행복했었다.주름진 어머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어머니와 내 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식당이름을 지었다.

 

오선생: 저런 아버지가 돌아가셨나요?

 

윤경희는 차마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수는 없었는지 이렇게 대답했다.

 

윤경희: 아뇨...다..다른 나라에 일하러 가셨는데요...(삐질삐질..)

 

오선생: 오호~ 다른나라? 사우디같은데서 작업하시나보죠?...

 

윤경희: 네...모..못본지..7년정..도 됐거든여.(그때 이자식 정말 애썼슴다)

 

오선생: 식당 이름이 뭔가요?

 

윤경희: 네? 아..저....경영식당이거든여...

     어머니 이름이 영자구, 제 이름이 경희...

 

오선생님은 그 식당에 가서 많이 팔아주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거의 사색이 되어가며 웃음을 참고 있었져....

 

 

윤경희: 어머님은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 버리시고는 깨지 않으셨다. 다시는...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번도 말은 못했지만...

    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오선생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시며 말씀하십니다.

 

오선생: 전 이대목에서 울어버렸답니다.

    윤경희 학생.어머님이 돌아가셨나요?

 

윤경희: 네? 아녀...그냥 그렇게 쓴건데여....살아계셔요...(덜컥~ 허거걱~)

 

오선생: 저런~ 글의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해서

    마지막을 어머님이 돌아가신 것 처럼 표현을 하다니,

    뛰어난 문학적 재능입니다..ㅠ_^;;

 

오선생은 흐르는 눈물을 닦고, 침을 튀겨가며 칭찬을 하셨지요....

결국 그 자식은 A를 받았답니다

 

<대단한 넘이지여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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