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실(茶室)에 붉은 동백과
매화를 들여놓고
눈을 기다리겠습니다.
눈이 오면
그 하늘샘으로 차를 우려내고
소나무 꽃 가루로
빛깔고운 송화다식을 만들겠습니다.
나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그대.
사랑하면서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준 고마운 그대......
그대 가슴에도
이 훈훈한 차향기가 닿고 있는지요......
예전에 봤던 단막극 "다향"에 나왔던 시에요..마지막부분에 음악이 나오면서 이 시가 낭송이 됐었죠...그 드라마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는군요...^^보고나서..정말 깨끗한 차 한잔을 마신 기분이 들더라구요..그리구..점차 메말라가고 있던 저의 정서를 다시 흠뻑 적셔놓았었답니다...어디선가..이 시를 발견했어요..다시금 그때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