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3차]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에서 / and [RE:190]

1999. 9. 29. 오후 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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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RE:190] 98년 6차 맞아요.. 그렇게 빠른 답장은 처음이네요. 제가 앉아 있는 컴에 잠시 오류가 생긴사이에...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도 잘 지내구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답니다. 의정부1동에 작년 6차가 있어요?... 생각중... 지금은 생각 안나구 집에가서 찾아봐야 겠네요 (참 이름이 어떻게 되는데요?) 사연을 얘기하자면 제가 신입교사학교를 작년, 그러니까 98년 6차에 교사학교를 수료했거든요... 헤헤... 혹시 그 선생님들이 저를 조담임으로 착각하셔서 기억못하신게 아닌지... 어쨌거나 그 선생님들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작년에 하얀색 반팔 교사티를 저희 본당이 단체로 입고 갔거든요...) 오늘은 날씨가 무척 흐리군요. 한차례 비가 오긴 한다는데... [191] 지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정확히, 읽고 있었습니다.) 인디언 꼬마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웁니다. <작은 나무>는 '벌거벗긴 채 무심하게 놓여있는 듯한 상처'가 담긴 눈의 <윌로 존> 인디언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우리들 사이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는 '윌로 존', 당신 아니면 나?? --------------------------------------------------- 윌로 존, 우리와 함께 걷지 않을래요? 그리 멀지는 않겠지요. 일년이나 이년, 당신의 생애가 끝날 때까지. 그 비통한 세월에 대해서는 말하지도 묻지도 맙시다. 때로는 웃기도 하겠지요. 때로는 울기도 할 테구요. 아니면 우리 둘이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낼지도 모르지요. 윌로 존, 조금만 더 함께 있어주지 않을래요? 그리 오래는 아니겠지요. 지상에서의 시간으로 쳐도 겨우 한순간. 우린 한두번 쳐다보는 걸로도 서로의 마음을 알고 느끼겠지요. 그래서 마침내 해가 떠날 때가 와도, 서로를 이해하는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겠지요. 윌로 존, 잠시만 더 있어주지 않을래요? 이 나를 위해서. 헤어져야 할 우리, 서로 다독거려주고 위로해줍시다. 그러면 먼 훗날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내 성급한 눈물은 위로받고, 가슴에 새겨진 아픔도 좀은 풀리겠지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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