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여 나의 마음이~~~ 로 시작되는 신입교사학교때 녹음된 씨디를 듣고 있다.
얼마전 방정리를 하다가 묵직한 편지 봉투를 찾아냈다. 그 안에는 신입교사학교때 조원들과 함께 나눈 롤링페이퍼며 봉사자들과 림스에 앉아 어두운 불빛아래서 주고 받은 롤링페이퍼가 들어있었다. 한참을 읽자니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추운 겨울 강바람을 맞으며 했던 십자가의 길, 어느 눈 쌓인 겨울밤 수도원에서 했던 십자가의 길, 밤새도록 이어지던 고백성사, (앗! 프로그램 누설하면 안되는건가?) 파견미사때마다 느껴지는 그 뜨거운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엽기적이었던 병수의 온갖 사건들, (아는사람만 아는)결정타였던 나의 신발사건이며..... 어느덧 난 몇년전 그곳에 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루일을 마치고 주방에 둘러앉아 신부님, 수녀님과 봉사자들과 함께 먹은 라면과 둘째날 밤에 양손 가득히 먹을것을 쌓들고 왔던 다른 봉사자들...마리스타에서나 먹을 수 있던 분홍 소세지 부침..... 너무나 그립다.
신입교사학교 봉사자를 다시 해 볼 수 있을까?
프로그램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뀌었는지...
요즘은 매일 신입교사학교 노래모음을 듣고 지낸다. 우리 아가에게도 자장가 삼아 늘 들려주고 또 불러준다. 아는지 모르는지 그 노래를 틀어주면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고....
우짜둥둥 연합회 생활들이 이렇게 하나하나 추억이 되어 힘들고 지칠 때마다 위안이 되어 찾아와 준다.
요즘 한참 신입교사학교 시즌일터인데 젤 고생많을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연수의 화이팅을 바라고 언젠가 나도 한번 꼽사리 껴서 다시 한번 봉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고맙겠다.(이렇게 그리움이 많은 예전 봉사자들이 함께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쫑쫑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