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드뎌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된지도 벌써(?) 열흘이나 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정신이 없어서 이곳에 들어와도 잠시 들러볼 뿐이었는데 우리 아가가 지금 막 잠에 들어서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때는 지난 21일 새벽 아기가 나올 듯 진통이 오더니 결국 추석날 아침 11시 5분에 세상 밖으로 우리 딸이 그 첫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고생했냐구요?
그걸 말루 설명 어떻게 하오리오...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고 나서 넘 힘들어 무통분만이란거 (척추에 마취주사를 맞는거..)를 했기에 진통 진행과정은 견딜만 했는데 아기를 낳기위한 혈투의 한시간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그 이후에 제가 좀 안좋았었기에 더 힘들었구요. 출혈이 좀 심해서 급작스런 빈혈로 만 하루동안 다섯번정도 혼절을 했드랬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둘다 건강한 편이고 지난 월요일(23일) 퇴원해서 지금 집에 (광주 우리집)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밤에 잠을 안자고 울어대서 저를 많이 힘들게 하고 있어요. 아직은 이쁜지 어떤지 실감도 안나고 힘들기만 했는데 며칠 전에 아기를 재우려고 안고 있었는데 아기의 까만 눈동자에 제 얼굴이 비치더군요. 눈물이 왈칵~ 조금씩 엄마가 되고 있나 봅니다.
음 우리 아가 ’가명’이 ’추석’입니다. 이름을 짓기 전까지 추석이라고 부르기로 했거든요.
추석이한테 많은 분들이 전화로 축하메시지 전해 주셨어요. 넘 고마왔고 앞으로도 우리 추석이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해 주세요.
다들 잘 지내죠? 보고싶네요.
전 추석이가 깨기 전에 나가봐야 한답니다. 쩝~
좋은 시간들 되시고 건강들 하시길....
그럼~~~ 바이 (추석이가 조금만 더 크면 들쳐업고 혜화동으로 뜹니다.)
후다닥~~~~
추석이 엄마 쫑쫑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