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임을 실감하면서

2000. 10. 11. 오전 12:42:58

글자

오늘은 학교에 일찍갔었어요.

왜냐면.. 내일부터 중간고사의 시작이거든요.

공부를 해야겠기에, 도서관을 향해 학교의 도로를 따라 걸었답니다.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전 문득 제 시선에 들어오는 빨간 나뭇잎 하나를 보았답니다.

바닥에 뒹굴고 있는 잎새 하나를 보다 전 문득 ’아! 가을이구나..’하고 다시 한번

생각했더랬어요.

그리곤 다시 주위에 서있는 이름모를 나무들을 쳐다봤습니다.

아직은 싱싱하게 푸른 나뭇잎 사이사이로 빨갛고, 미쳐 다 변하지 못해 노을빛을 띠는

나뭇잎들이 어울어져 아주 근사한 모양의 나무로 제 주위에 서 있더군요.

또, 건물벽을 타고 넓직이 퍼진 넝쿨들의 완벽한 가을옷으로의 갈아입음에 감탄이

나왔답니다.

정말 무지하게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 제가 뭘 했는 줄 아세요?

같은 학부 오빠들에게 MT 가자고 졸랐답니다.

키키키...

결국 날을 정했다는거 아닙니까!!

11월 4일. 장소는 오대산으로 .

오대산 안에 있는 ’무릉도원’인가 뭔가.. 잘은 모르겠는데요, 암튼 거기가 무진장 좋더라고 하더라구요.

맘 같아선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고 싶은데(제가 아직 가을에만 설악산을 못가봤거든요...) 양보해서 오대산으로 정한거죠.

그래도 저 부럽지 않아요?

산에도 가고...

 

다음에 우리 9지구 선생님들도 MT 한번 가면 어떨까요?

넘 많은.. 우리 실무자 모임에 나오는 선생님들 만이라도.

딱딱한 회합실에서 오랜 시간 함께함 보다는 그래도 자연을 벗삼아 잠시 나갔다 오는 짧은 만남의 시간이 서로에게 더 정감어린 시간이 될것 같아서요.

 

것도 안되믄... 맘 맞는 몇몇 선생님들만이라도.

그것도 싫으심..

그냥 말죠 뭐......... 피~

 

어쨌든 선생님들!!

요즘 바쁠시긴거 아는데요, 그래도 가끔 하늘한번 쳐다볼 수 있는 여유쯤은 가질 수 있었으면 하네요.

알록달록 나무도 예쁘지만, 가을하늘은 정말 끝내주거든요.

 

그럼.. 행복하시구요, 셤 잘보세요!!

천호동의 아주아주 감성적인 교무 이티나였습니다.

 

P.S.1

베르나르도 신부님!

신부님의 꿈은..

꼬~옥 꿈으로만 간직하세요.^o^

 

P.S.2

아! 그리고 이 배경화면은요,

저 개천절에 미사리 놀러 갔을때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랍니다.

*^O^* 아이~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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