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
소가죽을 불에 대면 무늬가 나타난다
살아있을 때의 삶의 무늬,
첫 코뚜레 뚫던 글썽인 눈에서
하늘이 핑글 돌던, 그렁그렁 아픔을 담아내던,
흠씬 매 맞던 굴욕의 울음이 밴 무늬가 그려진다.
그 울음을 무두질해서
소리의 색깔을 만든다
목소리 같은 사람 없듯이
같은 북소리도 없다
툭 건드리면 신명의 울음판
제 울음을 버리고 다만 북 치는 자를 실을 뿐이라는
북은 팽팽하다
저를 비워낸 증거일까
허공을 쳐서 의미의 집을 만든다
북채로 소의 엉덩이를 힘껏 내리친다
둥둥둥......
밭둑에서 쟁기질하던 소 한마리가
나를 담기에도 벅찬 내 생을 싣고
멀리 멀리 떠난다
한 마리 소에 미치지 못하는 나를
오래 되새김질한다.
(시집 ’장미라는 이름의 돌맹이....’)
저는
신문에서 찢어온거지만...
음~
비가 꼭 와야할텐데요...
우산은 안가져왔지만요.
어제 뉘우스에서 보고 들은,
덫에 걸려 더 이상 불을 피하지 못한채 타죽은
동물, 곤충들을 비롯한 생물들이
자꾸 마음에 머뭅니다.
터전을 잃은 이들은 사람 뿐만이 아니라는 것 기억하면 좋겠네요.
어떤 분은 그러겠죠.
’넌 너무 감상적이야’ 라고,
그래도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모두들 마음 아프실거라 생각해요.
벨라뎃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