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c랜드 화재에 관련하여....
1999. 7. 2. 오후 6:08:33
글자
얼마전에 화재로 인하여 23명의 고귀한 생명이 하느님 곁으로 갔습니다.
모두가 어른들의 부주의로 일어났고, 그러한 사태에 미리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상자는 더 늘어났다고 한다.
이제 곧 여름 신앙, 무지개동산을 치뤄야하는 교감선생님들, 신부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걱정하지 않을수 없는 문제이다.
그 어린아이들이 두려움과 뜨거움속에서 죽어갔다는 생각만 하면 가슴이 저며올 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그 준비성 없는 대책없는 현실속에 내가 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고, 나또한 두렵기까지 한다.
우리는 이 일을 한동안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속에서 기억해야 한다.
쌍둥이 자매, 2년전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할머니와 사는 남자 아이...등등등...
아직까지도 가슴이 답답할뿐이다.
3지구 교감선생님들께서는 혹시 성당에서 이 일을 계기로 캠프를 못가게 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왜 그러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신부님, 학부모님들과 잘 상의해서 교사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아이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할 것이다.
캠프를 못게 된다면 성당에서 하는 캠프도 생각해 볼수도 있겠다.
물론 준비나 모든 장비등...준비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어찌하랴. 이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따를 수 밖에...
힘내세요. 모두들. 우리는 캠프를 하네 안하네 하는 사치스런 고민을 해야 할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
먼저 하느님 곁으로 간 착하고, 이쁜, 훌륭한 사람들이 됐을 그 어린이들을 위해 맘 속 깊은 곳에서 기도를 드리자
마지막으로 그 곳에서는 모두 함께 뭉쳐서, 이런 일 없기를...편히 살기를 삼가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