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용 환...

1999. 11. 20. 오후 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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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용환아 안녕?

 

 

 

 

 

어제 총회는 잘 치뤘니?

 

홀가분하다기 보다는 아쉬움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어제 세원이랑 잠깐 만나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많은 이야기...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오고갔고...

 

네 주위에 널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힘을 얻기를 바란다.

 

몇일 전에 너와 통화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수 있었단다.

 

솔직히 결정은 했다고는 했지만...

 

그건 결코 아니었다는 것을...네가 알아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젠 알 것 같아.

 

어느 신부님께서 말씀 해주신 것 처럼...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고...

 

그말씀이 커다란 위안이 된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

 

그게 정답인 것 같다.

 

이젠 아쉬움도 점점 희미해져 간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결코 그 아쉬움이

 

짧지만은 아니할 거란 생각이

 

들었었는데..생각보다는 쉽게 정리가 되어 간다.

 

15지구는 그래도 우리 방 보다는 나은데?

 

제발 글좀 올리라고 썼지만...그건 내가 말해서 될 일이 아닌 듯 싶다.

 

할 일 없는 사람처럼 이제 또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했으니 멈출 수 있기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무엇을 택하든지..

 

누나는 널 응원하마.

 

가끔 하느님한테 응석도 부려보고...

 

가끔 하느님 응석도 받아 줄 수 있는 이런 저런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안녕...

 

 

 

3지구에서 현주

 

 

 

**PS :  춥다.

 

       옷을 많이 껴 입었는데도 추운 걸 보면 마음이 추운 탓일 게다.

 

       많이 추위에 떠는 사람이 되지 말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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