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be missing you...2

1999. 11. 16. 오후 8:22:22

1
글자

아낌없이 주었던 용환이에게

 

...

 

참으로 인간이란

 

 모든것이 내 가까이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 싯점에 와서는

 

그 몰랐던 것에 대해서 많이 아쉬어 하고 후회를 한다

...

 

힘들어하던 만큼 그만큼 더

 

사랑하고자 했던 너의 마음에서

 

그날의 허무함과, 외로움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

 

많이 외롭지?

 

다 그런거야...이렇게 쉽게 말해준다면 좋으련만

 

사실...

 

지금 나두 내마음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간에 대한 고마움과..소중함...

 

힘들다고 저만치 갔던 그 때의 그 방황했던 시간...

 

결코 긴 시간은 아니었는데

 

우리는 내가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내 소중함을

 

소중히 여기질 못하고 시간을 허비한 적이 있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내 욕심이 너무 커서

 

더 사랑을 받기를 갈망해서 였을까..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는 한다. 바보같이...

 

...

 

하지만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그런 나의 철없는 모습들을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춥고, 나 때문에 얼마나 불안했을까...

 

뒤집어 엎어볼까하는 얄팍한 생각에 오로지 나만을 위해서...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용환이가 많이 많이 외로워하는 구나...

 

사람들은 알것이다.

 

네가 15지구를 얼만나 사랑하고 아꼈는가를...

 

아낌없이 주었던 너의 그 갸륵한 마음을...

 

더 가까이 가고자 했던 너의 그 믿음을...

 

.........

 

내년엔 정말 다시 안 하는 거니?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그전에 내게 했던 네 말이 귓가에 맴돈다

 

다시 하기가 어려운 건 아닐텐데...

 

너두 분명 가로 막고 있는 그 무엇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어쩌지...

 

.............................

 

너와 함께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들에 대해서 감사한다

 

함께 공감한다는 건...

 

사실 결코 쉬운 건 아니란다.

 

힘들어 하면서도...기뻐하면서도...

 

적어도 우린 함께 했던 적이 많았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그 두 부분에 대해서 공감자체...공감을 할 수 있었다는

 

시간이 허락된 것에 대해서도...

 

이런 이야기 언제까지 할지는 몰라도

 

이글을 남기면서 줄곧 생각나는 건 함께 했던 기억뿐이다.

 

이제 새로운 자리로 돌아가야겠지...

 

그 자리가 어떤 자리, 어떤 위치이던 간에 우리 겸손하게...더 겸손하게

 

받아들이자꾸나.

 

다시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등지는 일이 단 1초라도 없도록

 

우리 많이...열심히 하자

 

아까 음성남겼었는데 연락이 없네...

 

정말 답답해서 너한테 물어본거야.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나 혼자선 결정을 내릴 수가 없구나...

 

..............

 

15지구를 위해서 올 한해 수고하신 박용환 마르띠노 선생님께

 

주님의 사랑이 가득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소심한(?) 부분이 있었다해도 인간이기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 사람과 했던 99년 한 해를 15지구 선생님들 모두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사람은...

 

이 사람은...

 

진심으로...

 

당신들을...

 

사랑했습니다.

 

앞으로도 가까이서 그러하리라고 본인도 말하고,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하느님도 보시기에 좋은 선물을

 

이 사람은

 

당신들께...

 

주고자 했는데...

 

얼마만큼 나눠가지셨는지요...

 

사랑할 시간이 많은 이 사람을...

 

당신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

 

어때? 이만하면 아낌없이 주고자 했던 네 마음을 조금이라도

 

잘 표현을 했는지 모르겠네...

 

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거 뭐야!!!!!

 

이렇게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칠 사람이 있다해도

 

단 한사람...

 

이렇게...

 

하느님 사랑안에서...

 

너와 함께 하고자 했던 또 그렇게 했던...

 

너를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주면 좋으련만...

 

..........

 

이젠 정리를 해야겠다

 

잘 쉬고...

 

잘 놀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잊지 말자

 

 

 

나또한 9월 어느날 혜화동의 포장마차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을 접어야 겠다.

 

 

 

 

3지구에서 이현주 레지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15지구 모임방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