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10월 23일은
15지구 초등부 교사 연합회의 회장을 뽑은 날입니다.
2000년 대희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단을 보며
주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생각입니다...
"주님, 2000년 대희년에 주님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새로운 회장으로 뽑힐 수 있게 하여 주십시요..."
제가 무능력하고 게으르며 부덕했기에
많은 분들께 상처와 고통을 주고
제 자신도 좌절과 안타까움으로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이제 굴레를 벗어나 남은 기간 홀가분한 심정으로
더욱 15지구에 전념할 수 있기에
그리고, 내년은 더욱 희망찰 것이란 기대에
조금은 제 가슴속 응어리들이
녹아 내리는 기분입니다...
돌아보면 행복했던 날들...
추억과 회한들이 주마간산처럼 제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들을 왜 열심히 하지 못했나 하는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이제 남은 시간들을 한 점의 후회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말이 생각납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동고는 해도 동락은 하지 않겠다..."
올 한해 저와 같이 고생하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가슴속에 여러분들의 모든 기억과 추억들을
아주 소중히 묻어 놓을 것입니다...
남은 뽐내기 잔치와 교사 총회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하며 쉬고 싶습니다...
양욱이의 말처럼 바다가 보고 싶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