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마음에....

2002. 7. 5. 오전 12:59:43

글자

화요일에는 정말 15지구 월례회의가 있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

(모두 저만 너무 놀리시는건 아닌지...저두 언젠가 삐집니다--+)

 

어제는 괜히 짜증이 막 나더라구여,,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하여튼 하루종일 짜증만 나서 정말 미치겠더라구여..

 

근데..

오늘은 우울합니다.

 

오랫만에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이사가야해서 정리할 일들이 많았거든여...

우선 액정이 이상한 핸폰부터 수리 맡기구,

치과가서 다 썩은 이 치료하구,

(앞으로 이사갈 때까지 가야합니다__+ 낼은 사랑이두 뽑구ㅠ.ㅜ)

은행가서 통장정리 다 하구,

안과가서 시력 검사 다시 받구,

구두, 옷 수선 맡긴 것 다 찾구...

책 반납할 일이 있어서 책방에 갔는데

제가 읽구 있던 책이 한강2권이였거든여

근데 3권을 못 빌리겠더라구여..

 

언제 올지도 모르고

이제 이 동네에는 더 이상 내 흔적같을 것을 남기면 안 될 것 같아서여...

 

갑자기 확 기분이 상해 버렸습니다.

 

 

그리구 오늘은

왠지 제가 참석할 수 있는 마지막 평일 회합일 것 같아

제가 하던 일을 왠만큼 후배교사에게

인수인계를 했습니다.

2시간씩 걸리는데 아무래도 자주 왔다갔다 거리는 것 힘들듯해서,,,

 

그랬더니 정말

피곤은 피곤대로 쌓이구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구여...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마음도...

정말 실감이 안 나기두 하궁

22년동안 살았던 집인데..

나한테 집이란 이 집 밖에 없는데....

한번두 안 가본 곳에 가서 우리집이라구 생각하며 지낼 생각을 하니...

 

막상 정말 며칠 안 남으니

정말 기분이 이상합니다...

 

나 혼자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것 같기두 하구,,,

 

그래서 요즘은 정말 짜증이 납니다.

집에 있는 것 자체두 짜증이 나구...

 

재선선생님이 그랬거든여

"너두 결국 나처럼 마니 그리워 할 거라구,,,"

전 나름대로 설레이기두 하구, 잘 적응하궁, 잘 지낼 거라구 생각했는데.

 

음....

암튼 우울합니다.

 

이러다 이사가기 전 날 이 짜증이 폭발해버릴 것 같아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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