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힘을 내어 한말씀을~

1999. 10. 19. 오후 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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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안녕하십니까? 전 신대방동 교사 정수진 글라라 라고 합니다... 마음에만 차곡차곡 쌓아가다가는 홧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심경에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앞에 상호 선생님의 얘기에 덧붙여 얘기해 볼까 합니다... 그전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13지구 교사 여러분들...... 주일학교 교리교사란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까? 어떤사람들이 여기에 응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나름대로 제 자신에게 이런 의문들에 대해 지난 3년과 올해를 통하여 여러번 묻고 대답을 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자꾸 들어오기에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지금 머리속이 매우 혼란한 관계로 인하여 정리는 잘 안되는 점 이해해 주시고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앞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사건을 직접 옆에서 본 사람으로써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미사 시간이었죠.... 아이들이 분주하고~ 선생님들은 이를 막아보려고 발버둥치며 미사를 시작했습니다.. 미사시간이 한 5분쯤 지난후 주임신부님꼐서 등장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생각엔 아주 약간 분주한 아이들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는 겁니다... 퍽퍽~ 딱딱~ 사실 전 그 상황을 보고 어떻게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렇게 맞은 아이들중 제 주변에 있던 아이들은 아직 아무것도 잘 모르는 정확히 말하자면 미사시간에 왜 조용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1,2학년 아이들이었거든요! 아이들은 무서워서 울지도 못하고 울먹울먹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전 옆에가서 아이를 계속 스다듬어 주면서 "오늘 신부님이 떠들어서 화가 나셨나보다." "우리 끝날때 까지 조용히 하자." " 아파도 잘 하라고 떄린거닌까 울지말고 꼭 참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는 몇명의 아이들을 쥐어박고는 사라지십니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 뱉은지 5분도 채 안되어 다시 어디선가 퍽퍽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는 이걸 못하는 교사들을 나무랍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의 아이들 때리면서 조용히 시켜야 합니까? 그게 올바르게 주님을 믿고 아이들을 주님에게로 인도하는 사람의 행동입니까? 전 어떤 것이 옳은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떠나고 싶지만 그래도 아직은 예쁜 아이들 때문에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하나 더 말씀을 드리지여... 저희반이 저번주에 환경미화를 했습니다... 1학년 아이들 미술솜씨가 서툴지만은 나름대로 열심히 쓰고 그리고 자르고 붙이고... 그렇게 여러 시간을 투자한 작품을 난데없이 때라고 하십니다... 지저분하다고... 와서 보시면 알지만 썰렁한 병원 같은 교실보다 훨씬 예쁘고 좋습니다... 당신눈에만 지저분하게 보이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그곳에 이름칸을 만들어 스티커도 붙여주었는데 다음주에 없으면 얼마나 실망하겠습니까? 전 맞아서 쫓겨나는 한이 있어도 절대 떼지 않습니다... 그건 아이들과 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을까요?? 잘 모르겠군요~ 후! 또 많은 얘기가 있지만 학교 pc실에서 자꾸 나가라고 하니 다음에 쓰죠~ 그럼 편한하고 즐거운 날들 되세여~~ 전 이만~ 99.10.19 NDB 정수진 글라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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