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대방의 Mr.R 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어린이 미사시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항상 그러했듯이 10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미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손님 신부님이 오셔서 미사를 하셨지요~
왜냐구요? 보좌신부님께서 피정을 가셨거든요.
그런데 어라? 주임 신부님께서 미사시간에 들어오셔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신다고 돌아다니시는 거에요. 교사들은 한참 아이들과 실갱이(?)를 하고 있는데
퍽~ 퍽~
소리가 나는 거에요~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돌아봤더니 우리들의 자애로우신(?) 주임신부님께서 아이들이 떠든다고 뒤통수를 세게 내려치시던 것이었지요.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난담?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왠지 평소와는 다르게 위축돼 보였지요(아주 아주 많이...)
평소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지 않고 얄밉게 떠들던 아이들이었지만 자유분방하고 생기있는 모습은 정말 흐뭇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은 주임신부님의 노고(--)에 의하여 한 순간에 소멸 되었지요.
아 그럴 수가? 이게 정말 우리 신대방 아이들이 맞는가?
그리고 미사 후 주임 신부님 왈~
"오늘 내가 미사에 들어가서 한건 그것밖에 없는데, 다른 미사때보다 아이들이 조용해졌지?"
물론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여느 때와 다르게 조용했었습니다.(쥐죽은 듯이...)주임 신부님의 일격에 의하여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떠올릴 즈음
"그런데 왜 여지껏 그렇게 못했나?" 하시면서 교사의 능력을 거론하시는 주임신부님.
우리보고 아이들을 때리라구요?
--감사합니다 저희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셔서요
--저희는 아이들을 때릴 줄 모르거든요
--그런 방법으로 제가 느끼는 예수님 사랑을 전하라는 말씀이군요
--아이들은 그래야 사랑을 느끼는 군요
이게 우리 교사의 모습일까요?
아이들이 맞으면 사랑을 느낀답니까?
아이들이 맞으면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 답니까?(밤하늘의 별은 또렷하게 보이겠군요~)
아이들을 때리지 않는것이 교사의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면 어쩔 수가 없군요
저희는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만세]
여기까지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3지구 선생님들께 무한한 축복이 있기를...
또 13지구 초등부가 영원하기를...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