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성지로 성지순례 다녀왔어요. ^^

1999. 9. 13. 오전 2:19:21

글자

+.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신림동 본당 정 상우 마태오 입니다.

성지순례는 잘 다녀오셨나요?

저희 본당은 9월 12일(어제)

남양성모동산순례지로

초등학교 4,5,6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 아쉬운 점

 

아침일찍 출발하기 위해

오전 8시까지 성당으로 모두 모이기로 했는데

너무 일찍이었는지 못나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성지순례를 간다고 했던 어린이가 많아서

45인승 버스 한대를 빌리고서도

자리가 모자를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결론은 넉넉히 앉아서 출발했습니다. ^^

 

그리고 순례지로 가는길이 너무도 막혀서

거의 배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미사시간도 1시간 50분이나 되더군요... 허걱~

성지순례 프로그램이 2시간이나 늦게 시작되었기에

아이들을 위해 준비되었던 프로그램 중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 미사, 사생대회등)

십자가의 길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것과는 달라서

꼭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 힘들었던 점

 

아침부터 날씨는 찌뿌둥 했습니다.

특히 야외미사를 드리는 동안(오전11~오후1시)에는

맴대로 날씨 더군요...

햇빛쨍쨍 비한방울... 햇빛쨍쨍 비한방울...

습도높은 더운날씨...

불쾌지수 90% 육박...

2시간 가까이 되는 미사시간은

아이들에게도 교사들에게도 너무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성지순례를 온 어린이들 답게

모두들 조용히 미사를 드렸습니다.

물론 복사단은 미움(--+)을 받았지만요... 헤헤...

 

도착한 후 미사를 드리고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을 이끌고 간단히 성체조배를 한 후

묵주기도를 시작하였어요.

커다란 돌묵주에 아이들의 손을 놓게 하면서

묵주 기도(환희의 신비 5단)를 하였는데

아이들도 몸만한 돌묵주알들이 신기해서인지

잘 따라 주더군요...

묵주기도를 끝내고 곧바로 사생대회를 하였습니다.

성지순례가 끝난 후 생각해보니

너무도 시간이 모자라서 빡빡한 일정이 되는 바람에

아이들이 너무 혹사당한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간을 넉넉히 갖고 기도를 해야 되는거였는데

시간에 쫒겨서 일상과 같은 기도를 한 듯 싶습니다.

 

* 보람된 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비록 힘들었지만 너무도 잘 가꾸어진 정원이며

그림같은 성모동산의 아름다움이 잊혀지질 않았어요.

사생대회때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를 선택사항으로

아이들에게 주문하였는데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성지순례 기념품으로 책갈피를 주었어요.

하지만 보통 책갈피가 아니랍니다.

교사들이 직접만든 책갈피...

남양성모동산에는 커다란 돌묵주 5단이

성지를 쭉 감싸고 있습니다.

그중 맨 처음에 아주아주 커다란 십자가가

바닥에서 사선(?)으로 눕혀져 있습니다.

십자가와 함께 성모동산 배경을 카메라에 담았지요.

그래서 아이들 수만큼 사진을 뽑은 후

남양성모동산순례지에 대한 글을 사진 뒷면에

붙인 후 코팅을 해서 주었지요.

어떻게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후에 신림동 선생님들을 만나면 꼭 보여달라고 하세요.

멋지거든요... ^^

아이들이 성모동산을 오래오래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성지순례이기에 묵주기도를 하였어요.

그런데 이곳 돌묵주를 돌면서 묵주기도 5단을 하면

고해성사때 미처 알지못하고 용서받지 못했던

세세한 죄들까지 모두모두 용서받는다고 들었어요.

이런걸 ’전대사’라고 하나요?

여하튼 우리 신림동 성당 어린이와 교사,

주일학교 분과장님은 모든 죄를 용서받았어요.

 

남양성모동산순례지에서

흑석동 본당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을 만났어요.

이상하게도 여선생님들은 한분도 못 뵈었는데

너무너무 반가웠고

저희본당 아이들이 ’13지구 성가잔치(?)’때

꼭 흑석동을 이길꺼라구 하더군요... ^^

열심히 준비하셔야 하겠어요.

흑석동 성가대 선생님... ^^

 

한번 가 보십시오. 정말 좋아요.

그렇죠? 김 정민 아녜스 선생님...

말로는 뭐라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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