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녹) 연중 제32주일

2013. 11. 10. 오전 6: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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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0일 (녹) 연중 제32주일

 

 

오늘은 연중 제32주일입니다. 오늘 미사의 독서와 복음은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삶으로 옮아가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위령 성월을 지내고 있는 우리는 파릇파릇했던 잎사귀들이 낙엽이 되어 구르는 모습을 보며 죽음에 대하여 진지하게 묵상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참된 희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독서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2 마카 7,1-2.9-14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십니다.> 2 테살 2,16─3,5)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루카 20,27-38<또는 20,27.34-38> 헬레니즘 시대에 이스라엘은 셀레우코스 임금의 통치 아래 종교적인 박해를 받는다. 마카베오기 하권에서는 이러한 박해 속에서도 영웅적으로 순교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가운데 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 이야기는 죽음을 넘어서는 하느님에 대한 희망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준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의 신자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동시에 박해의 어려움 속에 있는 자신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제2독서). 사두가이들의 믿음에 따르면, 부활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이 자신들의 이러한 교리를 주장하고자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다. 예수님께서는 죽음 이후의 세계는 지상의 논리를 뛰어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산 이들의 하느님이심을 밝히신다(복음). *미국의 주요 시사 주간지인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이기도 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쓴 『사후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10년 동안 전 세계의 임사(臨死) 체험의 사례를 모은 책입니다. 임사 체험이란 죽음에 임박했다가 다시 살아난 경우를 가리킵니다. 저자는 무려 2만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체험을 종합하고 소개하면서, 인간은 죽는 그 순간부터 전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에 따르면, 죽음 이후의 인간은 썩어 없어지는 육체에서 이탈하여 또 다른 육체를 얻습니다. 이를테면, 다리가 절단된 사람은 온전한 다리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누구나 정신적 에너지를 얻어, 모든 것을 지각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사후 세계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단지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 꿈을 꾼 것 같은 현상을 체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박사는 시각 장애인들의 사례들도 연구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그들은 자신이 죽음에 임박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어떤 색깔의 액세서리와 넥타이를 했는지, 또 그것들의 모양이 어떠한지 다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이러한 책 한 권으로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증명'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 누구도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단언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바로 그분을 우리의 주님이요 구세주라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것을 알고 희망합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을 겪더라도 부활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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