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7일 (자) 사순 제1주일

2013. 2. 17. 오전 5: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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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7일 (자) 사순 제1주일 오늘은 사순 시기의 첫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에 앞서 사십 일 동안 단식하시며 당신의 공생활을 준비하셨습니다. 이로써 사순 시기 재계의 기틀을 마련하셨고 또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심으로써 우리 모두가 악의 세력을 물리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이 사순 시기 동안 우리가 온갖 유혹을 떨쳐 버리고 더욱 새롭게 되기를 주님께 청합시다. 독서 <선택받은 백성의 신앙 고백> 신명 26,4-10 <그리스도 신자의 신앙 고백> 로마 10,8-13 복음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유혹을 받으셨다.> 루카 4,1-13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맏물을 봉헌할 때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곧 이집트의 맏배와 맏아들을 치시며,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확의 맏물을 바쳐야 하는 것이다(제1독서).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 거기에는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차별이 없다.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는 이들이면 누구에게나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에 앞서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악마의 유혹을 받으시며 단식하신다. 그분께서는 마지막까지 이어진 악마의 세 가지 유혹마저도 물리치신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유혹에 대하여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서 악마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이러한 유혹은 우리 삶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괜찮아!'의 유혹입니다. 죄악의 구렁텅이로 뛰어내려도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생각, 죄를 지어도 그분께서 한없이 용서해 주실 것이니 괜찮다는 생각이 바로 이 유혹입니다. 악마는 이렇게 속삭입니다. '네가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도 그분께서 너를 보호해 주실 거야. 하느님께서 그렇지 않는 분이라면 무슨 사랑의 하느님이야? 사랑이시라면 당연히 용서해야지. 안 그래? 죄를 지어 버려! 그래도 괜찮아.' 물론 하느님께서는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담보로 삼아 계속해서 죄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죄를 지어 놓고서는 '용서해 주시지 않으면 사랑의 하느님도 아니다.' 라고 우기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죄의 잣대로 재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시험해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시험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랑을 믿고 죄짓기를 거듭한다면, 하느님께서 아무리 용서해 주신다 해도 어느새 우리는 그 죄에 중독되어 죄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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