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내가 굽어보는 사람은 억눌려 그 마음이 찢어지고
나의 말을 송구스럽게 받는 사람이다.(이사 66,2)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 29)
하느님을 알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다.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하는
수천의 행동보다 알리기를 원치 않고
숨어서 행한 극히 작은 행동이
하느님을 더 기쁘시게 해 드린다.
숨은 선행을 사람들 앞에 드러낼 때마다
마음의 비밀은 해를 입고 그 가치가 감소된다.
왜냐하면 영혼은 덧없는 명예로
보답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지가 겸손한 영혼 안에 임하시면
영혼으로 하여금 그 보화를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동시에 불완전 만이 드러나게 하신다.
-십자가의 성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