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3일 (녹) 연중 제4주일

2013. 2. 3. 오전 6: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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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3일 (녹) 연중 제4주일 오늘은 연중 제4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자렛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주시고자 이 세상에 오셨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고정 관념에 얽매여 그 은총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닫히면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안에 머무를 수 없는 법입니다.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주님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독서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예레 1,4-5.17-19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1코린12,31─13,13<또는 13,4-13> 복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유다인들에게만 파견되신 것이 아니다.> 루카 4,21-30 예레미야 예언자는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백성에 맞서 민족들의 예언자로 선택되었다. 그는 이제 민족들을 위해 두려움 없이 말씀을 전해야 한다(제1독서). 하느님에게서 받은 은사를 값지게 쓸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비결은 사랑이다. 사랑이 없으면 그 어떤 은사도 무의미하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자렛의 회당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을 파견하셨으며 당신을 통해 주님의 은혜로운 때가 왔다고 선포하셨다. 그리고 이 은총이 이스라엘 민족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주어졌다는 것을 당당히 밝히신다(복음). *오늘 복음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어떤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일까요? 그 말씀이란 지난 주일인 연중 제3주일에 우리가 들었던 대목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그런데 오늘 복음을 가만히 살펴보면, 잡혀간 이들이 해방되거나 눈먼 이들이 다시 보게 되는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무언가를 기대했다가 퇴짜를 맞고 그분을 죽이려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앞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듣지 않는 가운데에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듣는 가운데에서여야 합니다. 이는 곧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님의 은혜는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고향 사람이라서, 이스라엘 민족이라서 은총을 더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제대로 듣는 사람이라면 비록 그가 이방인일지라도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렙타의 과부도, 시리아의 나아만도 예언자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기적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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